2
부산메디클럽

‘탁구 부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도전 공식선언

9일 탁구협회장 사임 의사 밝혀…이기흥 현회장 3선 저지 대항마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9-09 19:38:37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IOC선수위원으로 체육행정 검증
- 부산 세계선수권 성공적 개최도

유승민(42)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대한탁구협회장에서 물러나면서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금까지 차기 체육회 회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인사는 유 회장 뿐이다.
9일 대한탁구협회 회장에서 물러난 유승민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7월 25일 파리 올림픽 탁구경기장에서 임종훈-신유빈과 연습하는 유승민 회장. 연합뉴스
탁구협회에 따르면 유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히고 체육회 회장 도전을 선언했다. 유 회장의 탁구협회장 임기는 올해까지로, 그는 이미 2024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IOC 선수위원 임기를 마칠 때 탁구협회 회장직에는 더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5년 동안 종목단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IOC 선수위원으로 국제 체육행정 활동도 해온 유 회장의 다음 도전은 한국체육의 수장인 체육회 회장 자리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체육계에서 나오던 터다. 차기 체육회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9일께 열릴 예정이다. 유 회장은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이기흥 현 체육회 회장의 ‘대항마’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유 회장은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2019년 5월 탁구협회 회장에 올랐다. 2021년 11월 선거에서 재선돼 4년 더 임기를 수행했다.

침체했던 한국 탁구는 유 회장의 지휘 아래 부흥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연거푸 노메달에 그친 한국 탁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 등 2개를 수확해 12년 만의 최고 성적을 냈다. 또 사상 처음으로 지난 2월 부산에서 치러진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2026 월드 마스터스 국제탁구대회의 강원 강릉 유치도 성사시켰다.

회장 선거에 나서는 종목단체 기관장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직무정지 상태로 선거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유 회장은 탁구협회 회장직을 먼저 던지고 체육회 회장직 도전에 나선다.

유 회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전세계적으로 e스포츠와 AI가 활성화하는 등 체육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젊은세대답게 능동적으로 어필하면서 체육을 발전시킬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 올림픽 이후 선수 출신 지도자가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체육행정에서는 여전히 행정 중심이라는 한계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앞으로는 현장에서 듣는 목소리와 저의 비전을 결합해 한국 체육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간 갈등이 출마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외부 일은 출마와 전혀 관계가 없다. 이미 작년부터 주변의 독려가 있었고, 장고 끝에 한국체육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나섰다”고 강조했다.

탁구협회에서 유 회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김택수 미래에셋증권 탁구부 총감독은 “새로운 스포츠 외교를 위한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인 출신으로 IOC 선수위원을 맡으며 행정능력도 검증된 유 회장이 한국 체육계의 리더가 된다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유치 때 한국 체육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8. 8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3. 3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