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로 예정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유승민(사진)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의 도전장으로 선거전에 불이 붙고 있다. 유 전 회장은 지난 9일 탁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히고 체육회 회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10일 유 전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제게 어리다고 하지만, 어린 사람 중 가장 경험이 많은 사람이 저다. 선수부터 지도자, IOC 위원, 경기단체장까지 35년 경력”이라며 “그런 경험에 젊은 세대 다운 창의력 추진력 체력 등은 누구와 비교해도 제가 가장 앞선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통도 강점이다. MZ 세대 선수들과 ‘챌린지’도 같이할 수 있고, 원로들을 모시고 공경하며 ‘중간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회장이 꿈꾸는 대한체육회장의 모습은 ‘어려울 땐 체육인들의 ‘총알받이’가 되고, 좋을 때는 체육인들을 돋보이게 하는 리더‘다. 그는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대한민국 스포츠가 국민의 박수를 받기를 바란다. 또한 자녀를 선수로 키워보고 싶다는 꿈을 심어주는 체육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장이 된다면 추진하고 싶은 사업으로는 학교 스포츠 재정비와 ‘K-스포츠’의 콘텐츠화를 통한 수익 창출을 우선으로 꼽았다. 유 전 회장은 “회장이 되면 교육부부터 찾아가 학생 운동선수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그에 맞는 조처가 나올 때까지 텐트를 치고 살겠다”며 “K-팝 드라마 푸드 컬처 다음은 K-스포츠라고 생각한다.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산업으로 키워 자체적으로 수익을 마련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체육계가 비난받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그는 “어두운 면은 빨리 보완하고, 가치 있는 우리의 자산은 외부로부터 박수받고 존경받도록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거 도전에 대해서는 “제가 이제껏 걸어온 길은 도전의 연속이었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결과가 있었기에 도전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으며 결과가 두렵지도 않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