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팬들 “내일 경질 될 거야”
- 과르디올라 손가락 6개로 대응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16년 만에 정규리그 4연패를 당했다.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의 치욕도 이어갔다. 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EPL 13라운드 원정에서 코디 학포와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고 0-2로 패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4연패와 함께 공식전 7경기(정규리그 4패+챔피언스리그 1무 1패·리그컵 1패)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정규리그에서는 승점 23(7승 2무 4패)으로 5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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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후 리버풀 팬들의 조롱에 손가락으로 6을 만들어 자신의 우승 횟수를 알려주고 있다. AFP 연합뉴스 |
맨시티는 리버풀전 패배로 이번 시즌 EPL 우승 확률도 추락했다. 통계 전문 옵타가 슈퍼컴퓨터를 통해 분석한 이번 시즌 EPL 우승 확률에서 맨시티는 직전 라운드까지 9.5%의 우승 확률을 찍었지만, 리버풀전 패배로 4.4%로 급락했다.
리버풀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입을 모아 “내일 아침에 해고당할 거야”라는 조롱 섞인 노래를 부르며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을 자극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가락으로 ‘6’을 만들며 자신의 EPL 우승 횟수로 대응했다. 처음 4연패를 맛본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리버풀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믿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우리는 ‘리셋’을 하고 제로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리버풀은 이번 시즌 EPL에서 쾌조의 4연승과 더불어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 신바람을 내면서 승점 34로 1위를 질주했다. 우승 확률도 85.1%로 치솟았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안 좋은 상황에 부닥친 감독들에게 동정심을 느끼거나 그들과 공감하기도 한다”면서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는 그렇지 않다. 그는 여러 번 뒷심으로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에게 동정심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리버풀 데뷔 시즌을 치르는 슬롯 감독은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남겨 놓은 유산에 자신의 전술적 능력과 지도력을 더해 리버풀을 ‘최강팀’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