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벽에 막혀 우승 기회를 놓쳤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한 셰플러(25언더파 263타)에 6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하고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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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9일(한국시간) 바하마 올버니 골프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최종 라운드 11번 홀에서 퍼트를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2022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출전한 김주형은 2022년 공동 10위에 이어 두 번 모두 상위권에 올라 PGA 투어 최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마스터스를 포함해 8승, 그리고 플레이오프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낸 셰플러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