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열린 ‘코리안 더비’에서 마인츠의 공격수 이재성이 ‘철기둥’ 김민재가 버틴 바이에른 뮌헨에 두 번의 슈팅으로 두 골을 몰아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고 김민재의 뮌헨은 정규리그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의 이재성이 1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마인츠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4-2025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혼자 2골을 몰아친 이재성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마인츠는 승점 22(6승 4무 4패)로 6위로 올라섰고 ‘선두’ 뮌헨은 정규리그 개막 무패 행진을 13경기에서 마감하며 첫 패배(승점 33·10승 3무 1패)의 고배를 마셨다.

마인츠의 이재성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 버틴 뮌헨을 상대로 전반 41분과 후반 15분 두 차례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해 ‘원샷 원킬’의 능력을 보여주고 4, 5호 골로 정규리그 득점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또 정규리그 10∼14라운드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달성해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5골 3도움(컵대회 1도움 포함)으로 늘렸다.

이재성과 김민재가 모두 풀타임 출전하면서 둘의 이번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더불어 마인츠의 홍현석도 후반 3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한국 선수 3명이 후반 막판 그라운드에서 경쟁하는 장면도 연출 됐다. 이재성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3을 받았고 김민재는 평점 6.3에 그쳤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입스위치와의 홈 경기에 후반 37분 교체로 출전해 경기 끝날 때까지 뛰었지만 ‘슈팅 제로’에 그치며 공격 포인트 달성에 실패했다. 팀은 1-2로 패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PL ‘선두’ 리버풀은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한 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2-2로 비겨 정규리그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