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꼴찌로 컷 통과 하이스미스
- 34개 대회 만에 감격 첫 승
꼴찌로 컷을 통과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명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인생 역전 샷을 날렸다. 컷 통과보다 컷 탈락이 더 많았던 세계랭킹 170위 조 하이스미스(미국)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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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한국시간)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 하이스미스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하이스미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제이컵 브리지먼, J.J 스펀(이상 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린 생애 첫 우승이다.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한 하이스미스는 이번 대회 전까지 33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이 넘는 18번이나 컷 탈락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 선수였다. 지난해 정규 시즌을 페덱스컵 랭킹 167위로 마쳐 투어 카드를 잃을 위기에 몰렸지만, 가을 시리즈 대회에서 두 번 톱10에 입상한 덕분에 페덱스컵 랭킹을 110위로 끌어올려 간신히 올해 PGA투어에 뛸 자격을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도 하마터면 컷 탈락할 뻔했다. 2라운드 18번 홀에서 1.5m 파퍼트를 성공하지 못했다면 컷 탈락했을 것이다. 꼴찌로 컷을 통과한 하이스미스는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였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인생 샷을 또 한 번 날린 끝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PGA투어에서 컷을 꼴찌로 통과한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6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챔피언에 오른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이후 9년 만이다.
우승 상금 165만6000달러는 그동안 33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145만8000달러보다 더 많다. 하이스미스는 페덱스컵 랭킹도 123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었다. 170위인 세계랭킹도 59위로 수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