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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은퇴 여부는 밝히지 않아, 그랑프리 3·6차 대회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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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출전한 차준환이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4)이 이번 시즌 국가대표 활동과 국제대회 출전을 중단한다. 소속팀 서울시청과의 계약도 마무리했다. 다만 향후 선수 생활을 완전히 그만둘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차준환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청과의 계약에 대해서도 “서울시청과의 계약도 서울시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끝에 마무리하게 됐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서울시와 서울시청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2026-202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인 컵 오브 차이나와 6차 대회인 NHK 트로피에 초청받았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 앞서 차준환은 지난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4위를 기록했다. 메달과의 격차는 0.98점으로,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올림픽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올림픽 이후에는 오른쪽 발목 부상 여파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은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차준환은 자신이 ‘라스트 댄스’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은퇴설을 부인했다.

차준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위에 올라 당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2022년 ISU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선수 활동과 함께 대중문화 분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아역배우 출신인 차준환은 지난 4월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on ICE)’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일신상의 이유로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직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차준환은 SNS 글에서 “늘 저를 응원해 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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