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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죽음을 부르는 맛있는 유혹

美 사망 원인 1위의 심장마비·뇌졸중과 연관

마가린 · 쇼트닝 등으로 개발

올리브유 등 자연산 기름 섭취를

스낵 · 팝콘 맛내기 용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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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뉴욕시가 인체에 해로운 트랜스지방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패스트푸드 업체는 물론 모든 뉴욕 음식점들이 내년 7월까지 트랜스지방을 함유한 튀김기름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미국의 트랜스지방 규제는 미국인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의 발병 가능성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트랜스지방은=지방은 일반적으로 동물성(포화지방)과 식물성(불포화지방)으로 나뉜다. 트랜스지방은 식물성 지방에 인공적으로 수소를 첨가, 운반 및 보관이 용이하도록 고체화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변형지방. 따라서 자연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기름이다. 1900년대 고체 상태인 버터를 대신해 개발됐다. 종류로는 마가린, 쇼트닝 등이 있으며 과자 빵 도너츠 등 식품에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맛을 낸다. 버터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면서도 음식을 딱딱하고 보기 좋게, 간편한 스낵용으로 먹기 좋게 만든다. 이 때문에 다양한 음식의 조리에 사용되고 있다. 과도하게 섭취할 땐 동맥경화, 비만, 혈액 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여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의 발병을 증가시킨다. 최근 암 발생과의 관련성도 논의되고 있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가영 교수는 "쇼트닝 마가린 등과 피자 팝콘 도너츠 튀김류 등에 함유돼 있으며 특히 냉동피자와 전자레인지용 팝콘에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너츠
#심장질환 원인=하버드 의대가 지난 99년 '트랜스지방산과 관상동맥질환'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트랜스지방 대신 불포화지방을 섭취한다면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3만~10만 명 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콜레스테롤과 관련한 트랜스지방의 나쁜 영향은 포화지방의 2배라고 밝혔다. 트랜스지방은 포화지방처럼 몸에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낮추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인체의 혈관이 좁아지면서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소화기 내과 전문의들은 "포화지방이 많은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증가할수록 대장암과 유방암 발생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포화지방과 비슷한 기능이 있는 트랜스지방도 암 발생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팝콘
#줄일 수 있는 방법=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패스트 푸드, 튀김 등을 가급적이면 먹지 않고 △올리브유 등 자연산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며 △비스킷, 초콜릿, 쿠키, 케이크 등은 가능한 적게 먹어야 한다. 국내 패스트푸드 업체 가운데 롯데리아, KFC, 버거킹 등이 트랜스 지방산을 최소화한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했다고 했으나 현재 국내에는 법적인 규제나 감시체제가 없어 신뢰성을 완전히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지방섭취를 줄이고 섬유질 야채와 과일, 잡곡류, 해조류 등을 골고루 먹는다. 오래 앉아 일하는 습관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하므로 틈나는 대로 일어나 걷고 스트레칭을 한다. 가정에서 요리를 할 때도 자연산, 비수소화 오일인 올리브유나 카놀라유 등을 사용하며, 가공식품은 비수소화 기름을 사용한 가공식품을 사 먹는다. 하지만 트랜스지방을 지나치게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소비 열량의 1% 이내에서 트랜스지방을 섭취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어린이의 경우 하루 2.2~2.5g이다.


도움말=인제대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가영 교수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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