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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합천자연학교의 숲 생태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관심어린 눈으로 꽃들을 관찰하고 있다. |
손꼽아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호기심 많고 활동적인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때다. 여러 가지 체험과 함께 인성도 함양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이에 딱 적합한 것이 체험 프로그램이다. 국토대장정, 역사탐방, 국제 캠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 아이에 맞는 체험활동과 유의사항을 알아보자.
▲학습·인성 함양 효과=신체활동은 곧바로 학습 효과와 직결될 수 있다. 몸을 많이 움직이는 일을 할수록 뇌는 오히려 유연해진다. 답답한 교실을 벗어난 다양한 체험학습의 이점은 여기 있다. 아이가 평소 어려워하거나 꺼려하는 과목일수록 캠프나 체험학습을 통해 친밀도를 높여 보자. 지역 각 기관에서는 생태 탐방 및 역사, 경제 캠프 등 다양한 목적의 체험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희망연대의 재일동포 탐방체험은 일본 탐방을 통해 아이들이 지겨워하는 근·현대사에 대한 현장체험과 토론으로 학습효과를 높인다. 매년 여름 시모노세키, 후쿠오카 등 일본 유적지 및 민족학교 방문 시간을 갖고 있다.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는 8월 20~21일 유관순 열사 및 명성황후 기념관을 탐방하는 역사 속 인권여성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참교육학부모회의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백제의 숨결을 찾아서' 캠프도 역사를 배우는 좋은 기회다.
체험 캠프나 야외활동을 통해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사)청소년자연탐험학교 부산연맹은 여름방학 극기 캠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의지력과 책임감 도전정신 함양을 주 목적으로 걸어서 국토대장정, 자전거 타고 경주 일주, 대마도 탐험 등 체력 향상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사)청소년자연탐험학교 전광일 부산연맹장은 "다양한 캠프 활동은 체력뿐 아니라 사회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외동 아들·딸의 캠프 참여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부산진구청소년문화의집의 중국 일본 견학 국제 캠프,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의 마술 난타 놀이 체험 캠프, 부산교육문화센터의 경제 캠프, 합천자연학교의 숲 생태 체험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목적·안전 체크 필수=체험 캠프 및 학습 활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의 자립심과 주체적 활동을 키우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성향과 캠프의 목적을 무시한 채 무턱대고 많은 체험 활동에 참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캠프나 체험학습에 참가할 땐 우선 목적부터 확실히 해야 한다. 학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인성 함양을 위한 것인지 혹은 놀이 자체만을 위한 것인지를 고려하자. 김정주 모든학교 체험학습연구소장은 "다양한 형태의 캠프나 야외활동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지만 부모가 그 의미나 목적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자칫 아이가 캠프 활동을 목적과 상관없이 놀이만으로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 문제를 점검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놀토 학습 및 체험 프로그램 확대로 각 사설 기관에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때 전문 강사 배치, 정기적 활동, 안전 요원 및 안전 시스템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사설 수련원보다 청소년수련관, 복지관 등은 정규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구비하고 있는 곳이 많아 믿을 수 있다. (사)청소년자연탐험학교 전광일 부산연맹장은 "원거리 캠프일수록 지역 인근에 병원 등과 응급처치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는지, 전문 강사들로 구성돼 있는지 등을 따져보고 캠프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격·연령별 특성배려도=내성적인 아이의 경우 캠프나 야외 활동을 꺼리기 쉽다. 이런 아이들을 병영 캠프, 극기 캠프 또는 레포츠 캠프에 보낸다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생태 탐험이나 과학 캠프 등 아이의 성향에 따라 체험활동 수준을 조절한 후 차츰 사회성을 강화하는 캠프의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나치게 소심하거나 수줍어하는 아이에게는 미리 해당 강사에게 아이의 특성을 알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 1~2학년 등 어린아이의 경우 안전 문제를 고려해 1박 이상의 캠프 활동은 조심하는 게 좋다. 김정주 소장은 "저학년 아동의 경우 또래 아이들과 함께 하는 놀이를 통해 더 많이 배운다"며 "학습 목적을 강조한 캠프보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좋다"고 말했다. 체험 캠프라고 해서 굳이 멀리 보낼 필요는 없다. 집 가까운 곳을 가족과 함께 자주 이용하는 것도 체험활동을 즐기는 방법이 된다. 고학년이 될수록 리더십 캠프, 과학 캠프 등 다양한 형태의 캠프를 아이의 성향과 의사에 맞춰 보내면 효과적이다.
캠프에 보내는 것만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캠프를 다녀와서도 아이와 함께 캠프 활동에 대해 충분히 대화해야 한다. 무엇을 배웠으며 느꼈는지를 대화하거나 기록으로 남기면 체험활동에 대한 학습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 여름방학 캠프 및 체험 프로그램 |
기 관 |
일시 · 연락처 |
프 로 그 램 |
참교육학부모회 |
7월 24~26일 (051)556-1799 |
'백제의 숨결을 찾아' 공주 등 방문 |
부산진구청소년문화의집 |
7월 22~27일 (051)805-3114 |
일본 중국 역사자연 탐방 국제 캠프 |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
8월 20~21일 (051)758-4161 |
유관순 명성황후 등 역사 속 인권여성 탐방 |
한국청소년탐험연맹 |
7월 22일~8월5일 (02)525-1318 |
인도 유럽 히말라야 등 탐방 국제 캠프 |
(사)청소년자연탐험학교 |
7, 8월 상시 (051)741-9476 |
국토대장정, 전국 대탐험 등 다수 |
합천자연학교 |
7월30일~8월3일 (055)931-9481 |
여름 숲속 생태체험 |
금련산청소년수련원 |
7월24~25일 (051)610-3221~6 |
마술 난타 놀이체험 캠프 |
부산녹색연합 |
7월 25∼27일 (051)623-9220 |
남해 갯벌 방문 어린이 자연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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