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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너무 좋아하다간 10대도 뒷목잡고 '아이고'

목디스크의 증상과 치료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11-07-04 20:31:02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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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목 뻣뻣해짐으로 시작… 심하면 팔·손가락 저려
- 규칙적인 걷기, 예방 효과적
- 아픈 부분에 직접 주사요법, 인대 강화 요법 등 선택가능
- 근육 내 신경자극 방법도

현대 사회를 사는 대다수는 목에 통증을 달고 산다. 고통의 강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앉아서 일을 보는 직업을 가진 경우, 그 위험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목의 통증은 증상이 크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사람을 괴롭힌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더해준다. 또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 쉽게 병원을 찾지도 않는다. 그러는 도중 가벼운 통증은 심각한 결과를 불러오는 목디스크로 발전하게 된다.

■사지마비 부르는 목 부위 이상

사무직 근무가 지금처럼 확산되지 않았을 때는 목 부위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의학적 측면에서 볼 때 목의 중요성이 주목을 받은 것은 산업이 점차 고도화하면서 사람들의 육체적 활동량이 크게 줄어들면서부터다. 앉아서 일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목, 특히 경추(목뼈)의 부담이 증가되는 바람에 이 부위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아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목뼈는 머리뼈와 등뼈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인체구조물이다. 목뼈 앞쪽으로는 심장박동과 호흡 기능 등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양쪽으로는 대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지나간다. 또 목뼈는 머리를 지탱해주는 일도 담당한다.

목뼈의 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구조물인 디스크(추간판)가 존재한다. 디스크는 외부의 충격을 흡수, 신경을 보호하는 한편 신경이 지나가는 길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디스크에 이상이 생기면 고통이 동반되기 마련이다.

목 신경 성형술
목 디스크의 증상은 다양하다. 뒷목이 뻣뻣하고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것이다. 뻣뻣한 상태가 심해지면 좌우로 목을 제대로 꺾기 힘들어진다. 때로는 목이 아니라 어깨 뒤쪽 날개뼈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증세가 심해지면 목과 연관이 없어 보이는 팔과 손가락에도 저림 현상이 나타난다. 더 나아가서는 척수를 압박해 하지 마비가 오기도 한다. 따라서 목의 통증을 단순하게 받아들였다가는 나중에 감당하기 힘든 상태를 맞이할 가능성도 크다. 전문의들이 조기발견과 치료를 강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목에 디스크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가지다. 주된 것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목뼈에 생기는 퇴행성 변화다. 하지만 최근에는 10대나 20대 등 젊은 층에서 목 디스크를 앓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거나 컴퓨터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 고개를 숙이고 신문을 읽는 등 좋지 않은 습관이 계속 반복되면 필연적으로 목에 무리가 생기게 된다고 경고한다.

■많이 걸으면 디스크는 멀어진다

근육 내 신경자극 요법
목 디스크는 사전에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전문의들은 우선 목 디스크가 인체의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것이니만큼 몸을 많이 움직여줄 것을 권고한다. 규칙적인 걷기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운동을 할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사무실에서는 틈틈히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목을 뒤로 젖히거나 좌우로 돌리는 등 스트레칭을 하는 기분으로 목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았을 때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목을 앞으로 내미는 행위가 지속되면 목뼈가 S자로 구부러지는 '거북 목'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런 예방법에도 불구하고 목에 이상이 왔다면 그 때부터는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목 디스크 환자들의 대부분은 수술적 치료에 대해 불안해한다. 목 부위에는 미세한 신경들이 많이 지나가고 있어 자칫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어서다.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들 모두에게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는 것은 아니어서 필요 이상의 걱정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수술적 치료는 증세가 심해 팔에 힘이 없거나 하지에 힘이 빠지는 경우(운동 신경마비) 등에만 국한된다.

목 디스크의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근육 내 통증 유발점 치료, 인대강화요법(프롤로테라피), 근육 내 신경자극요법, 척추 후관절 치료, 경막 외 치료, 목 신경 성형술 등이 있다.

근육내 통증 유발점 치료는 근육이나 근막 속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작은 압통점에 바로 주사를 해 통증을 다스리는 치료법이다. 인대 강화 요법은 일시적인 통증억제 주사 대신 인대보다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입시켜 인대를 새롭게 재생시킴으로써 약해진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근육내 신경 자극 요법은 근육의 일정 부위에 바늘을 넣어 신경 반사를 일으킴으로써 신경의 잘못된 정보전달시스템을 치료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치료횟수는 주 1~2회 시행이 일반적이다. 목 신경 성형술은 비수술적 목 디스크 치료법 가운데 가장 최신의 방법이다. 방사선 투시장치를 보면서 특수 주사바늘을 원하는 부위에 넣어 고정한 뒤 눌려 있는 신경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치료한다.

도움말=김성봉 마리나메디컬의원 마취통증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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