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이 30년 만에 다시 고개를 들 기미를 보이고 있다.
18일 질병관리본부의 '2012년도 국내 일본뇌염 환자 감시현황'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일본뇌염 발생 건수는 20건, 사망자는 5명이었다. 한 때 퇴치 수준 가까이 줄었던 일본뇌염이 여러 희생자를 낸 것이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모기를 매개체로 전파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질병으로 진행되면 4∼15일의 잠복기 뒤 급작스러운 발열, 구토, 떨림 현상을 보이고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30%가 사망한다.
일본뇌염의 국내 마지막 대유행은 1982년(1197건 발생)이었으며, 1980년대 중반부터 예방접종 확대 등의 노력으로 발생건수가 크게 줄어 1984년부터 2009년에는 연간 10건을 넘은 예가 한 번도 없었다. 2011년에는 3건 발생했다.
그러나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이 낮아져 접종률과 집단 면역 수준이 떨어진 데다 지구 온난화로 매개모기의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지면서 대유행이 다시 올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