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셔틀콕 왕자' 이용대 따라하다간 어깨 다친다

배드민턴 회전근개 파열 조심

  • 오광수 기자 inmin@kookje.co.kr
  •  |   입력 : 2013-09-30 19:35:39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가 남자 복식 경기에서 셔틀콕을 받아올리고 있다. 이런 멋진 동작을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금물. 과욕이 부상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신화연합뉴스
- 어깨관절 깜싼 근육 회전근개
- 갑자기 무리하거나 충격땐
- 힘줄 찢어지고 방치땐 만성화

- 단순 근육통·오십견 오해도
- 운동 전·후 스트레칭 등 해야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딸아이와 운동을 함께하기로 한 김정혜(54·부산 기장군) 씨. '쉽게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을 택했다. 배드민턴은 여느 운동처럼 비싼 장비, 뛰어난 실력을 갖추지 않더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최근 매일 1시간 이상씩 배드민턴을 한 김 씨는 어느 날부터 어깨가 욱신욱신 아프기 시작했다. 라켓을 들기도 힘들어졌다. 그는 단순 근육통이라 생각해 파스도 붙이고 온찜질도 했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다. 결국, 병원을 찾은 김 씨의 진단 결과는 '회전근개파열'. 어깨를 갑자기 무리해 사용한 탓이었다.

배드민턴은 생각과 달리 굉장히 격한 운동 중 하나다. 그만큼 부상을 당할 확률이 높다. 발목염좌, 족저근막염, 팔꿈치 부상(엘보우), 무릎에 둔한 통증을 유발하는 슬개건염 등이 배드민턴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부상 유형이다.

바깥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어깨 등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중년층의 어깨 통증은 앞서 김 씨처럼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근육이 놀랐다거나,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오십견이라고 오해하는 예가 많다. 이럴 때에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내버려둘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의 이유가 단순한 근육 문제, 또는 오십견이 아닌 수술 치료가 필요한 부상으로 말미암아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드민턴을 즐길 때 셔틀콕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도록 셔틀콕이 오는 방향대로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팔을 휘두르게 된다. 어깨를 과도하게 뒤로 젖혀 어깨 관절에 상당한 무리가 가는데, 이때 '회전근개파열'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4개의 근육인 회전근개의 염증 또는 퇴화로 말미암아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상태를 말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퇴행성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서 어깨 힘줄이 마모돼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가을철과 같이 운동량이 늘어나는 계절에 갑자기 어깨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충격이 가해졌을 때 힘줄이 찢어지면서 생기기도 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처음에는 팔을 제대로 들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들고 팔도 들어 올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상태가 호전된 줄 믿고 내버려두는 예가 많은데, 저절로 증상이 완화되는 오십견과는 달리 회전근개파열은 방치하면 파열 부위가 더 커지고 만성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회전근개 파열은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 치료, 주사치료를 병행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심할 때는 수술까지 해야 할 정도가 된다.

이 같은 배드민턴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하기 전 스트레칭으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칭은 오히려 중·장년층에게 독이 될 수 있어 어깨를 가볍게 풀어준다는 느낌으로 2분 안팎으로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 또 셔틀콕을 받아치기 위해 무리한 자세로 운동에 나서기보다 자신의 나이와 운동 능력에 맞게 즐기는 게 바람직하다. 공격과 수비 시 셔틀콕이 내가 처리하기에는 어려운 위치라고 판단되면 깨끗이 포기하는 게 좋다. 과욕은 무리를 낳고 무리는 부상을 낳는다.

준비 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마무리 운동이다. 마무리 운동은 근육과 관절에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마무리 운동은 준비 운동을 한 번 더 반복하는 식으로 10분 정도 하면 된다.

도움말=부산힘찬병원 이춘기(정형외과 전문의) 병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8. 8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9. 9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10. 10‘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5. 5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8. 8[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9. 9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10. 10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8. 8“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9. 9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0. 10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3. 3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6. 6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7. 7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8. 8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7. 7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