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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지적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4-15 19:03:23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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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필자는 지체장애를 비롯해 시각·청각·언어장애인, 심장·신장장애인, 뇌병변장애인 등에 대한 각종 정보와 그들이 원하고 바라는 내용 등을 지면을 통해 알린 바 있다. 오늘은 지적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정신지체장애인이라고 했으나 이제는 지적장애인으로 부르고 있다. 필자의 가족 중에도 지적장애 3급인 질녀가 있어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항상 그 조카가 독립해 스스로 살아갈 수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적장애는 지적능력의 지체와 적응행동의 결함으로 정의된다. 원인은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임신 중 산모의 풍진 감염, 약물복용, 방사선 노출 등 태아의 감염이나 중독, 분만 때 산소결핍이나 뇌손상, 생후 뇌염이나 뇌손상 등으로 보고 있다. 지적장애인의 언어 및 의사소통은 가장 심각한 적응행동 문제 중 하나다. 따라서 지적장애인들은 발달 연령에 적합하게 계획된 언어 자극이 필요하며, 중증의 경우에는 의사소통을 보완하고 대체할 수 있는 의사소통체제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지적장애인은 일반적으로 주의력이나 기억력이 낮고, 쉽게 좌절하며 자기관리와 건강, 안정을 스스로 잘 갖추지 못한다. 사회적 판단력이 미숙하고 흥미의 범위가 협소하며,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여가 활동에도 어려움을 보인다. 동일 연령에 비해 독립성이 약하고 다소 의존적이며,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또 지적장애인은 대부분 운동발달 지체를 보인다. 지적장애인의 운동발달에 관한 연구들에 따르면 전반적인 신체운동력, 근력, 근육숙련도, 평형성이 정상인에 비해 뒤떨어지며 반응속도가 느리고 달리기 속도와 유연성 등도 낮다. 이런 일반적인 특성 외에도 지적장애인들은 각자 다양한 특성을 갖는다.

지적장애인은 신체적으로 건강해 보여서 비장애인과 외견상 차이가 없으므로 이들이 장애인이라는 인식을 거의 하지 못한다. 따라서 지적장애인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먼저 이들을 정신질환자로 오인하거나 외견상의 장애인만 장애인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메뉴를 읽지 못할 때는 메뉴를 읽어주는 식으로 도움을 준다. 가능하다면 글씨로만 된 메뉴에서 음식을 선택하게 하기 보다 음식그림을 보면서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지적장애인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돈 계산이다. 곁에서 비장애인이나 활동보조인이 대신 계산해주고 반드시 영수증을 받아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지적장애인은 교통수단 이용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들이 잘 아는 장소에서 만나는 것이 좋고, 늦지 않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안전하게 귀가하였는지 확인 전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지적장애인이 사용하는 말의 발음이 불명확하고 단어 선택이 미숙하더라도 끝까지 주의 깊게 들어주어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의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비장애인은 발음을 분명하면서 쉬운 단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몸짓 등의 행동으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특히 지적장애인에게 무조건 반말을 하거나 나이 어린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생활연령에 맞게 존칭어를 사용해 주어야 한다.

부산장애인편의시설설치시민촉진단장 김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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