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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시각장애인과의 소통을 위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7-08 18:56:44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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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필자는 장애인에 대한 범국민 인식 개선과 장애인 인권·권리보장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유형별 장애인에 대해 여러 차례 소개 한 바 있다. 오늘은 시각장애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시각장애인의 활동보조 지원대상은 활동지원급여를 신청할 수 있는 1급과 2급으로 나뉜다. 시각장애인은 시력이 0.02 이하인 사람이다. 활동지원급여를 신청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은 모두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다. 이들 중에는 선천적인 맹인과 후천적인 맹인이 있다.

선천적인 경우는 태어나기 전부터 혹은 생후 초기에 이미 앞을 보지 못하게 된 상태다. 후천적인 맹인은 각종 질환이나 감염, 사고 등에 의해 중도에 실명한 경우이다. 이를 구분하는 이유는 생활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립성이나 사회성 측면에서 또 정보 이용 측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것은 활동보조에서 요구하는 지원내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각장애인을 칭할 때 봉사, 소경, 판수, 장님 등의 속어를 별 생각 없이 쓰는 경우가 있다. 이는 멸시의 뜻으로 사용했던 사회적 배경으로 인해 불쾌감을 주므로 일상생활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는 '시각장애인'또는'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이다. 맹인이라는 용어는 '약시'나 '저시력'에 대응하는 말로,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 가운데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사람'을 지칭한다.

소음이 많은 곳에서 시각장애인과 대화할 때에는 가까이 다가가 말을 해야 한다. 대화 때 입 모양이나 표정 등을 활용하지 못하고 오직 상대의 음성에 의존하는 시각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을 만났을 때는 악수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알려준다. 시각장애인이 상대방이 누구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목소리이기 때문에 먼저 소리 내어 인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각장애인 활동보조의 대부분은 언어나 촉각에 의한 설명 위주로 이루어진다. 시각장애인이 알기 쉽게 이미지가 잘 떠오를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구사하고, 많은 것을 한꺼번에 빠르게 말하는 것보다는 핵심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주위 환경에 대해 설명할 때에는 촉각에 의한 인지가 어렵기 때문에 말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물건의 형태나 기능, 의류의 천 종류 등은 말로 설명해도 이미지가 쉽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에 설명과 동시에 촉각으로 이해시키는 방법이 좋다.

시각장애인에게 보행 안내를 하려면 활동보조인은 시각장애인이 자신의 팔꿈치 위를 잡게 한 뒤 반보 앞서 가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이 활동보조인보다 키가 20~30㎝ 크다면 활동보조인의 어깨를 잡게 할 수도 있다. 뒤로 돌 때는 팔을 잡은 채로 같이 돌지 않고 시각장애인에게 먼저 "방향을 바꿔야 하니 잠깐 팔을 놓으라"고 얘기한 후 앞으로 얼굴을 마주보면서 방향을 바꾸고 다시 팔을 잡도록 한다. 좁은 통로에 들어갈 때는 손을 활동보조인의 어깨에 얹고 뒤에서 따라 오도록 한다. 혼잡한 길로 보행할 때는 보행속도를 줄이고 일렬로 서야 한다. 활동보조인은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던 팔을 '열중 쉬어' 자세처럼 자신의 뒤 허리춤으로 이동시킨 다음 이용자가 손목을 잡게 한다.

김명근 부산장애인편의시설설치시민촉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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