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복지칼럼] 복지 살림살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11-18 19:08:56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압박으로 인해 복지관련 정책에 대한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각종 선거에서의 공약과 현재 살림살이와의 차이로 인해 만들어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선거 때마다 부각되는 이슈는 종전에 비해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결국 공약으로 제시되는 것은 선거 시점에 집중되는 관심과 주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길 수밖에 없는 단기대책들뿐이다.

또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 너나없이 스스로를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전문가로 표방한다. 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것들이 무엇이든간에 사회복지라는 포장지로 감싸 공약이나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후보자들이 진정한 사회복지를 표방한다기보다 시대의 조류에 맞춰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것들을 사회복지라는 포장지로 자신의 선거에 적당히 이용하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지속적이고 계획적이며 장기적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한 사회복지계획들이 진행되면서 엄청난 오류를 범하기 쉽다. 근시안적이고 무분별하게 접근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회복지의 욕구와 필요한 재정 투입의 요구를 맞출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사회복지가 올바르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주민과 사회복지 관련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여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참여 방법 중 하나는 사회복지정책을 제안해 선거 후보자로 하여금 공약으로 채택하게 하거나 제도로 시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에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회복지계획이 선거라는 특정 시기 동안 아마추어 복지전문가에 의해 디자인 되어서는 안 된다. 현장 사회복지전문가들이 계획을 세우고 토론이나 세미나 등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업 채택과 우선순위를 검토하며 필요한 합의과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주민들의 행복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일을 평소에 끊임없이 해야 한다. 이를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에게 제시해 공약으로 채택되게 하거나 그 일이 계획적, 단계적으로 진행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지역 사회복지계획을 세우는 일에 사회복지인과 사회복지계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 사회복지가 계획적으로 준비되고 연차적으로 집행되기 위해서다. 유권자 수를 등에 업고 파워를 행사하는 방법보다는 각 후보자의 생각이나 공약을 점검하는 토론회를 통해 후보자와 공약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회복지계에서 이미 준비한 각종 공약을 제안하는 자리와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정부는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거센 압력을 받고 있다. 그래서 공공·민간 부문 가릴 것 없이 최선의 선택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사회복지는 공급자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의 복지서비스로 바꾸는 대수술이 필요하다. 수요자 중심의 복지서비스는 사회복지계 내에서도 수십 년 전부터 사용해 오던 말이다. 이제는 실천해야 할 때가 왔다. 사회복지인으로서 각자 소속 기관의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해석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 사회복지라는 이름으로 자기의 유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공익을 생각하며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실천해 나가는 사회복지계와 사회복지인을 기대한다.

무궁애학원 박민현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8. 8‘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9. 9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10. 10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1. 1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2. 2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7. 7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8. 8[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9. 9[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0. 10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4. 4‘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7. 7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8. 8‘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4. 4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5. 5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6. 6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7. 7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8. 8“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9. 9전남 곳곳서 차량 추돌 잇따라…25명 부상
  10. 10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