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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동의보감] 비염

치료만큼 중요한 생활환경 개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5-25 18:52:49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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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겨울철 난방장치와 여름철 냉방기 등 자연환경에 역행하는 문명의 이기를 사용, 인체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많은 질병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비염이 대표적 질병 중 하나이다. 특히 환절기에는 기온 차로 인해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첫 발병 때 비염은 대부분 감기로 혼동하기 쉽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는 비염의 3대 증상으로 감기 초기와 증세가 비슷하다. 대신 오한, 발열, 기침, 가래는 없으면서 주로 코가 막히고 콧물과 재채기 등의 증상이 반복돼 만성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비염은 또 머리가 아프고 식욕이 떨어지며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만성피로를 유발한다. 코막힘 현상이 심한 비염은 또 입으로 숨을 쉬게 해 산소부족, 고혈압, 동맥경화, 코골이 등의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호흡이 불편하여 성장발달 저하와 학습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방에서 비염은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주 원인으로 본다. 이를 해소해 균형을 잡아주고 조절력과 자생치유력을 회복시켜 면역 체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단순히 코에 관련된 병이 아니라 폐, 비위, 신장 등 우리 몸의 장부와 관련된 병이다.

비염은 이러한 장부의 부조화 및 기능 저하로 인해 인체조절력이 떨어지며 면역기능이 저하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개개인의 장부 허실이 다르기에 근본 원인도 다르며, 따라서 진맥을 통해 그 원인을 찾아 해소할 수 있어야 빠른 회복과 치료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환자들은 치료 이전과 이후의 삶이 질적으로 많이 다르다고 한다. 비염 증상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느끼는 피로도의 차이도 굉장히 크고, 또한 치료 후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의 사라짐으로써 생기는 자신감의 차이로 인해 대인관계도 더 좋아지고 일이나 학업에도 더 좋은 성과를 낸다고 한다.

비염 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생활환경 및 생활관리이다. 이와 관련, 비염 증상 완화 및 발병 억제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소개한다. 우선 찬 음식과 밀가루,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한다.

둘째,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 아침 식사를 꼭 챙기고 자극을 유발하는 물질을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세미와 작두콩 차의 복용을 권한다.

항상 모든 환자에게 다 도움이 되는 조언이나 음식은 없다. 그래서 증상이 있으면 하루빨리 개인에 맞는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황성환 장산도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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