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권강의 한방이야기] 건강 관리 첫걸음은 가벼운 아침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6-22 18:53:41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한창인 요즘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다. "면역력을 올려주는, 몸에 좋은 음식이 무엇입니까"이다. 경험컨대 질문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이미 본인만의 기준을 갖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예외없이 던지는 말이 있다. "아침밥을 거르지 마시고 꼭 드십시오."

어떻게 보면 아주 평범하고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나는 면역력을 올려주는 음식 중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을 알지 못한다. 아침식사를 해야 하는 까닭은 아침식사를 걸렀을 때 공복상태가 14~18시간 정도 지속됨으로 인해 뇌를 비롯한 인체에 영양공급이 잘 되지 않아 건강을 해치고 관련 질병이 올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아래와 같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인체의 다른 기관과는 달리 위장을 비롯한 소화기관의 경우 음식이라는 짝이 있어야 제 기능을 발휘하는데 이는 외부의 사기(邪氣)라는 짝이 있어야 성장이 가능한 면역력의 개념과 유사한 면이 있다. 즉, 아침 기상 땐 가장 상대하기 편한 가벼운 짝을 만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강한 짝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현명한 음식 습관이다. 이는 복싱을 배울 때 점점 강한 스파링 파트너를 만나면서 연습의 강도를 올려가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이다.

동의보감 내경편(內景篇)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새벽에 일어나서 죽을 먹으면 가슴이 시원하고 위장을 기르며(養) 진액을 생기게 하고 하루 종일 마음을 상쾌하게 하며 보(補)하는 힘이 적지 않다."

여기서 '새벽'이라고 표현돼 있지만 이를 '아침'이라고 생각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특히 아침식사는 죽을 먹으라고 하여 아직 덜 깬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기를 권고하고 있다. 아침 기상 후의 위장은 서서히 단계적으로 깨어나는 것이 중요한데, 만일 아침을 거르고 공복에 모닝커피라도 한 잔 마실 경우 그것은 위장에 갑작스러운 고문을 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굳이 공복의 모닝커피 예가 아니더라도 일어나자마자 식사를 하거나 녹즙이나 과일, 야채샐러드와 같이 냉(冷)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위장에 부담을 주기는 마찬가지이다. 결국 같은 위장이라도 하루 중 시간에 따라서 그 기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아침 기상 후의 위장을 깨우는 일은 애기를 돌보듯 조심조심 해나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식사는 기상 후 최소 30분에서 1시간이 지난 다음에 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매일 아침밥 또는 죽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수개월 내지 수년이 지나면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 있다. 이는 질병에 대한 면역력과 회복력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이 임상에서 여러 차례 확인되고 있다. 부디 일상이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더라도 아침밥만큼은 꼭 챙겨 하루의 건강을 잘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산대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5. 5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8. 8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9. 9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6. 6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7. 7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8. 8강경화 "北 지뢰사건,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
  9. 9이 대통령 “국가 간 이견 있기 마련…중요한 것은 국익”
  10. 10北, 전술탄도미사일 시험 확인…“기술 갱신 성과 확인 위한 발사”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3. 3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4. 4“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5. 5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6. 6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7. 7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8. 8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9. 9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10. 10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5. 5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6. 6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7. 7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8. 8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9. 9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10. 10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