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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동의보감] 알레르기성 자반증

저농도 봉침 치료·재발방지에 효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7-06 18:46:37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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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자반증은 특이한 과민반응에 의해 모세혈관이 파괴되면서 혈관 속 적혈구가 피부 아래로 새어 나와 생기는 질환이다. 어린이 환자들에게 감기 후 자반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흔히 자반증은 피부의 자반증, 관절통, 복통, 혈뇨 등 4가지 증상이 대표적이며, 이들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만 보이는 경우도 있다. 특히 피부의 병변으로 자반증을 알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목감기를 앓고 나서나 혹은 아무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 특별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지나가지만 복통이 있거나 관절의 통증이 있어 자반이 허리 위의 상체로 올라갈 경우 신장 침범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소변검사로 반드시 확인을 해봐야 한다.

신장 침범까지 이르는 급성 자반증(헤노흐-쉔라인 자반병 혹은 H-S자반병)은 양방에서 치료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한의원에서는 보기 힘든 질환이다. 하지만 한의원에서 치료해야만 하는, 다시 말해 한의학적인 치료 없이는 치료가 안 되는 자반증은 한 달에서 넉 달 사이 소실되는 자반증이 아니라 5~10% 정도의 아이들에게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는 '알레르기성 자반증'이다.

'알레르기성'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을 보면 대충 짐작하겠지만 피로와 환경에 따라 자주 재발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하지에 혈액이 몰리면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 한 환자가 미국행 여객기의 이코미노석을 탄 후 심한 자반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양방에서는 충분한 수분 공급, 담백한 식사, 통증 조절 등의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여기에 격렬한 운동을 피하게 하고 증상이 심하면 부신호르몬제인 프레드니 솔론을 2주 이하로만 증상 완화의 목적으로 사용한다. 스테로이드 투여도 간혹 하지만 거의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도 포도역이라고 하여 문헌에 간단히 소개돼 있지만 자세한 문헌적 고찰은 부족하다. 한의원에서 주로 치료하는 질환이 아니다 보니 부모들은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는 한약치료와 자반증 부위에 저농도 봉침을 주입한 결과 치료와 재발 방지에 상당한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효과가 미미해도 치료에 대한 믿음을 가져준 고교생 환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후 알레르기 자반증 환자의 내원이 많아지면서 어느새 자반증은 이제 한의학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되었다.

자반증은 면역질환이므로 면역을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무조건 홍삼이나 몸에 좋은 것으로 몸을 보충하기만 해서 치료되는 가벼운 질환은 아니다. 자반증 고유의 특성을 분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한약재와 처방을 찾아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어서 보통 3~6개월 안에 많은 호전을 보인다. 난치성 질환이라고 포기하지 말고 조금 힘든 과정을 견뎌내는 마음으로 건강을 되찾길 기원한다.

김영호 공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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