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권강의 한방이야기] 찬 음식 멀리하기

과일·샐러드 주식으론 좋지 않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11-02 19:01:51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현대인이 우리 선조와 매우 다른 식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존재가 냉장고다. 그렇지만 냉장고는 찬 음식을 선호하게 만들었다.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할수록 소화 기능이 떨어져 나중에는 차갑지 않은 음식의 소화에도 부담을 느끼게 된다. 어르신들은 조금만 찬 음식을 섭취해도 쉽게 설사가 나고 몸 전체의 면역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서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샐러드나 과일 냉커피 등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들은 복부가 차갑고 기운이 떨어져 쉽게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한약을 복용할 때나 침 뜸 등 시술을 받을 땐 날 것과 생것을 먹지 않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찬 음식이 치료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외부의 찬 기운과 내부의 찬 기운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는 개념인 상한음증(傷寒陰證)을 치료하기 위해선 인삼양위탕(人蔘養胃湯)이나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 등의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인삼양위탕의 처방적응증을 보면 '겉으로는 풍한(風寒)에 상하고 속으로는 날 것과 찬 음식에 의해 오한(惡寒)과 함께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프고 몸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고 되어 있다. 이를 현대적으로 적용시켜 보면 아주 센 에어컨이 켜져 있는 실내에서 반소매 셔츠를 입고 냉커피나 맥주를 마시다가 감기에 걸려 오한과 설사가 발생하는 경우이다.

우리 인체의 정상체온은 36.5도에서 37도 사이이다. 냉장되지 않고 상온에 두고 먹는 음식의 온도조차도 우리 몸의 체온보다도 낮다. 하물며 냉장 또는 냉동된 음식과 우리 몸의 체온과의 차이는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냉장고에서 곧바로 음료를 꺼내 마실 때 가슴과 위장이 매우 차가움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다 보면 우리의 소화기관은 점점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에 잘 걸릴 뿐 아니라 치료하더라도 쉽게 낫지도 않는다.

필자는 시간이 날 때면 외래환자들에게 음식을 되도록 차게 먹지 않는 생활습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냉장고의 음료라도 바로 마시지 말고 단 30분이라도 상온에 둔 후 마시라고 강조한다. 이 상태의 음료는 그래도 소화기관에 덜 해롭게 된다.

과일이나 샐러드는 가급적 주식으로 먹지 말라고 강조한다. 이는 최근 아침식사 대용으로 이렇게 즐겨 먹는 젊은이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스크림이나 빙수, 냉커피 등은 가능한 한 적게 마시고 찬바람이나 에어컨이 있는 곳에서는 마시지 말 것을 부탁한다.

우리 몸은 생각보다 매우 찬 음식에 약하다. 이로 인해 소화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조금이라도 '덜 차게' 먹는 습관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산대한방병원 안이비인후과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6. 6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7. 7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8. 8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9. 9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0. 10‘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7. 7‘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8. 8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9. 9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