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권강의 한방이야기] 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 질환' 면역력 관리가 우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1-25 18:45:35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임상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비염과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가 원인이 되어 생긴 질병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항원항체반응으로 설명되는 알레르기는 '과민반응'이라는 뜻으로 그리스어 'allos'가 어원이며 이는 '변형된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 '과민반응'이라는 단어의 이면에는 우리 몸이 외부 또는 내부의 자극에 대해 어떤 범위 내에서 반응을 하기는 하되, 그 범위를 넘어서는 병적인 반응이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알레르기 원인 중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이외에 기후나 환경의 변화가 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하지만 간과되기 쉽다. 예를 들면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아주 추운 겨울보다는 오히려 계절이 바뀌는 봄이나 특히 가을에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바깥에서 실내로 들어오거나 반대로 실내에서 실외로 나갈 때 증상이 심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인체가 지속된 일정한 환경에 노출되면 적응이라는 것을 하기 때문에 적응이 될 때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다가 주변 환경이 바뀌면 적응을 위한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는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얼음~물~수증기로 변환되는 물의 상(相·phase)전이를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쉬운데, 인체 역시 상전이와 비슷한 개념의 변화가 있는 것이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길 땐 마치 물이 수증기로 상태가 바뀌는 것처럼 우리 몸의 상 역시 계절에 따라 적응하며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볼 때 알레르기 반응이란 항원항체반응으로 설명할 수도 있지만 몸의 상전이 반응이라고 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중 하나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나 잠을 제대로 못 잔 경우 등인데 이 역시도 주변 환경의 갑작스런 변화 때문에 인체의 균형과 조화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노인보다 소아나 청소년에게서 알레르기 질환이 많은 이유도 노인의 경우 이미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계절의 변화에 익숙해진 상태이지만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 아직 몸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을 덜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치료적인 면에 적용시킬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항원항체반응으로 본다면 항원과 접촉을 하지 않는 '회피 요법'이 중요하겠지만 만약 몸의 상전이 반응으로 본다면 계절이나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환경에의 적응'이 핵심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선 인체의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결국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이 두 가지 측면이 모두 고려될 때 치료의 효율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된다.

권강·부산대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9. 9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10. 10태풍 ‘참피’ 위력 실감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5. 5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5. 5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7. 7[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