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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머리 싸매는 편두통…한약으로 완치 가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1-16 18:59:52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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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두통 환자가 참 많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도 별 이상이 없으니까 그냥 견디는 사람도 있고 유전적인 성향이 영향을 준다고 판단해 어련히 그런 줄 알고 지내기도 한다. 또한, 통증이 참기 힘들면 진통제로 버티는 경우도 있는데 현대 의학으로는 치료 만족도가 썩 높은 편은 아닌 것 같다. 한의학으로 치료하면 삶의 질을 높이고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것이 두통이다.

통상 한 번 아프면 두세 시간 아픈 사람도 있고 거의 사흘까지 아픈 사람도 있다.

대체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나이가 들면서 좋아지기도 하고 일에 대한 여유가 생기고 시간이 자유로워지면 자연히 낫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형편이 빠듯하고 일에 바빠 시간적 여유도 없고 신경을 많이 쓰게 되면 편두통이 더 자주 찾아온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의 진통제 유효율은 60~75%라고 한다. 그것도 진통제를 먹고 나서 약효가 정확하게 지속될 때 얘기이다. 진통제를 먹고 두통이 나았다고 해서 완치됐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잠을 못 자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하면 매번 다시 오곤 하기 때문이다. 사실 임상에서는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치료 기간을 잡는데 한약을 몇 제 먹고 음식 조절을 하면 완치할 수 있는 사례가 너무나 많다. 가끔 녹내장이나 두개 내 동맥증을 편두통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드물게 있긴하다.

두통이 감기몸살과 같이 오면 풍한저락증으로 보고 치료하면 된다. 얼굴과 몸이 덥고 갈증이 나면서 두통이 오면 풍열상공증, 신경 쓰면 두통과 함께 짜증, 답답함, 예민해지면서 메스꺼움까지 있으면 기울담응증으로 본다. 화를 내면 두통이 생기고 성질이 잘나고 눈과 얼굴이 붉고 입이 쓰면 풍양상요로 보고 감별하고, 머리의 일정 부분이 계속 쑤시고 아프면 어저뇌락증으로 진단한다. 두통이 심하지 않고 신음증(입술이 건조하고 허리 통증과 함께 무릎이 아프고 이명 등이 생기고 손발이 덥고 몸이 건조한 증세)이 있으면 간신음허로 치료한다.

추우면 두통이 오고 몸이 냉해지는 것은 비신양허로 보고, 월경 전후로 두통이 생기면 혈허양항증으로 진단하고 한약을 투여한다. 간혹 체해서 오는 두통이 있는데 위장기능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간기 범위로 진단해 치료한다. 또 군집성 두통이라고 해서 눈 주위와 한쪽 눈만 아픈 경우가 있는데 위 감별 진단으로 준해 치료하면 된다.

잘 몰라서 고생하는 질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려 생활을 힘들게 하는 편두통은 한약으로 충분히 완치될 수 있으니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치료받기를 권한다.

웅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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