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중년의 신호, 허리 협착증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5-01 18:47:42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여러 척추 질환 가운데 하나인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의 신경관이 좁아져서 척추신경을 누르는 병을 말한다. 허리에 발생하는 협착증의 경우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허리 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리고 걷기가 힘들어진다는 점에서 허리 디스크와 비슷하다. 하지만 허리 디스크는 수분을 함유한 수핵이 신경을 누르는 데 반해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척추뼈, 척추인대, 척추 후관절과 같은 조직이 신경을 누른다. 대부분이 퇴행성 변화로 오게 된다. 넓은 의미에서는 추간판 탈출증도 척추관 협착증의 하나라고 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추간판이 아닌 골극이나 비후된 추간관절, 황색인대 등에 의해 신경근이 압박되는 경우를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단한다.

보통 쉴 때는 통증이 없으나 걸을 때 방사통이 생기고 다리가 저리다고 호소하며, 짧은 거리를 걷고 난 뒤 쪼그리고 한참 쉬었다가 다시 걷는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이 특징적 증상 중 하나다. 간헐파행이란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아무 증상이 없다가 걷기 시작하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걷지 못하게 되는 증세를 말한다. 그런 증세가 생기면 걷다가 쪼그리고 앉아 있게 되면 아픈 증세가 사라져 다시 어느 정도 걸을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이 있으면 몸을 앞으로 숙이기 어려운 전굴 제한이 있는 데 비해 협착증은 뒤로 젖히기 어려운 후굴 제한이 있고 앞으로 굽히면 오히려 증상이 덜하다. 꼬부랑 할머니와 같이 허리가 굽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척추관 협착증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기대는 자세를 취할 때 증상이 호전되는데, 이는 앉거나 앞으로 숙일 때 신경 통로가 넓어져 증상이 줄어들고 서 있을 때는 신경 통로가 좁아져서 심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들은 신경에 주어지는 압력을 줄이고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앉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리게 된다.

한의학적으로는 협착증을 근골비증(筋骨痺症), 요퇴통(腰腿痛)의 범주에서 보고 선천적인 신기부족(腎氣不足), 반복적인 외상, 만성적인 허로(勞損), 풍한습사(風寒濕邪)의 침범 등을 병인으로 파악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요통을 10가지로 분류하는데, 척추관 협착증의 독특한 증상인 파행(跛行)을 '불능구립원행(不能久立遠行)'이라고 하여 기요통(氣腰痛)의 범주에서 치료했다. 협착증의 한의학적 치료 방법으로는 침구치료, 약침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다. 최근 주목받는 3D(차원) 감압치료 및 3차원으로 가해지는 중력을 저항으로 이용하고 감지 센서를 이용한 허리심부근육을 강화하는 중력치료 등의 방법도 있다.

광도한의원 대표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3. 3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4. 4'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5. 5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6. 6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7. 7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8. 8'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9. 9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10. 10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2. 2'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3. 3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4. 4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5. 5[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7. 7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8. 8‘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9. 9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10. 10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3. 3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4. 4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5. 5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6. 6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7. 7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8. 8[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9. 9[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10. 10[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