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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의 한방 이야기] 항암 부작용, 한방치료로 이겨낸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5-15 19:23:49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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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겠다'는 말은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암에 수반된 다양한 증상을 견뎌내야 하는 몸이 불편한 암 환자는 암 진단을 받으면서 심리적으로도 이미 위축돼 있다.

그런데 다양한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무작정 감내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이다. 때로는 우울감을 가중시키고, 치료 의지를 약하게 만들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방해하기도 한다.

'모자를 쓰고, 구토를 하고 있는 마른 체형의 사람'. 우리는 암 환자라고 하면 이런 모습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암 환자에 관한 전형적인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항암제라고 통칭하는 세포독성 항암제의 특징에 기인한다.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하지 않고 세포를 공격하는 세포독성 항암제의 특징은 암종뿐 아니라 환자의 몸을 동시에 무너뜨린다. 항암 부작용이 덜한 면역치료제, 표적치료제 등은 아직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그나마도 치료가 길어지면 세포독성 항암제로 약을 바꿔 치료하므로 암 환자 대부분은 항암 부작용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대표적인 항암부작용은 소화기, 뼈(골수), 신경계의 이상 등이다. 대부분 항암을 시작하면 소화기 부작용(식욕 저하, 소화 장애, 오심, 구토 등)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못해 체력이 떨어진다. 항암치료가 길어지면 제대로 된 보행이 힘든 신경병증과 수족증후군을 경험하며 항암제에 의해 골수 기능이 떨어지면서 다양한 혈구 성분이 감소해 면역력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

한방치료는 부정거사(扶正祛邪)를 우선한다. 이는 내 몸을 길러 병을 몰아낸다는 의미로, 정상적인 생리 상태를 회복하고 자연 치유력을 높여 비정상적인 상황을 빠르게 벗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한방의 약침, 한약, 온열, 침구, 추나 등 치료법을 관통하는 특징이다. 이는 항암제에 의한 다양한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침구치료로 내분비계, 신경계, 면역계에 대한 직접적인 자극을 가해 정상 반응을 유도하게 된다.

예를 들어 소화기가 원래 약한 체질의 암 환자가 다양한 항암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는 인삼약침과 소화기약재 중심의 한약치료를 통해 소화기능과 소화기 점막의 회복을 돕는다. 해당 약물이 가진 면역세포 강화 효과와 항염증 효과를 통해 항암 효과를 보조한다.

또 복부온열치료를 통해 복강과 전신의 체온 상승, 소화기 주위의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도와 전체적인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이는 체질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돕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전체적인 기능을 살리는 것이다.

한방과 양방, 다양한 보완대체의학의 장점을 취하는 통합암치료의 흐름이 오랫동안 이어져 오면서 '좀 더 편하게, 좀 더 안전하게' 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항암 치료 모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항암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암 환자에게 상황과 체질을 중심으로 맞춤치료를 진행하는 한방치료는 이득이 크다. 환자의 체질과 사용할 항암제의 정보를 바탕으로 항암제 치료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비할 수 있고, 인체의 다양한 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처가 가능하다. 항암치료 이후 빠른 인체의 회복을 돕고, 결과적으로 전이나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긴 시간과 힘든 과정이 필요한 것이 항암치료다. 항암제는 암을 치료하기 위한 도구인데, 그 부작용 탓에 암 환자가 치료를 그만두거나 불필요하게 힘든 경우는 없어야 한다. 한방의 항암 부작용 치료를 통해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고,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이겨내는 현명한 항암치료가 필요하다.

아는마음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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