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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강직성 척추염, 관리 잘하면 진행 멈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7-03 19:22:24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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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은 척추 관절염이라고도 한다. 면역계 이상으로 인한 질환으로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병하고 여성은 10~15%밖에 생기지 않는다. 위험한 질환은 아니고 예후도 좋은 편이다. 40대 이상이 되면 굳어진 채로 더 이상 진행은 되지 않지만 생활하는 데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

천장 관절에서부터 진행돼 그 부분만 굳어지는 사람도 있고 허리까지 굳어지거나 목까지 굳어지는 사람도 있고 오락가락하는 사람도 있다. 일단 관리를 잘하면 진행된 곳에서 바로 멈추게 할 수 있다. 병원 치료를 하면 대부분 소염진통제와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데 이렇게 치료하면 증상만 완화시킬 뿐 병은 계속 진행된다. 한방 원리를 이용하면 빠르게 진행을 중지시킬 수 있고 류마티스 질환보다 치료 예후가 좋다.

보통은 두 가지로 나눠 치료하는데 신양허증과 신음허증으로 구분한다. 구분 방법은 몸의 체열 상태를 보는 것으로, 본래 체질이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지금은 더위를 타거나 원래 더위를 타지만 지금은 추위를 타고 있는 경우이다. 신양허증은 현재 추위를 많이 타거나 평소 때 손발이 차고 약간 무른 변의 경향이 있고 소변색이 맑은 것이 특징이며 설태는 엷게 나온다. 신음허증은 반대로 현재 더위를 많이 타고 평소에 손발이 덥고 소변은 붉거나 진하다. 설태는 붉거나 두텁고 노란색을 띠는 경향이 많고 대변이 약간 굳는 증상이 있다.

치료 기간은 면역 질환이므로 장기간 관리가 필요하다. 처음 두세 달은 한약으로 치료하고 그 후로는 관리를 잘해야 한다.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을 오래 먹은 경우 양약을 끊기도 어렵고 치료도 잘 되지 않는다. 이 경우는 치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양약과 한약을 병행해 치료해야 한다.

제일 좋은 치료 대상은 양약을 안 먹고 견디는 환자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고 예후도 좋다. 병 초기에는 진행이 빠르므로 활동성인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자주 휴식을 취하고, 딱딱한 의자와 딱딱한 매트리스가 도움이 된다. 척추가 굳어지면서 굽어지므로 단단한 곳이 체형 유지에 좋다. 따뜻한 온탕욕을 매일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체형에 변화를 주는 운전, 막노동, 무거운 물건을 계속 드는 사람은 직업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직성 척추염 증상은 어깨가 긴장되면서 경직돼 목까지 병이 진행된 것으로 심해지면 늑골까지 변형이 오게 된다. 그러므로 변형이 심해질 수 있는 일은 일단 중지하고 휴식을 취한 다음 치료 후에 사회로 복귀하는 것이 좋다.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 그리고 먹는 음식도 체질에 맞게 잘 조절해야 한다.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장기간 스스로의 관리가 중요하다.

웅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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