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혜란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비상약 상자 1년에 한 번 정리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7-17 19:37:40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집집마다 비상 약을 사서 보관하는 곳이 있다. 평소에는 무관심하다가 몸이 아프면 제일 먼저 그곳을 열어보게 된다. 그곳에는 오래 전에 사두어서 유효 기간이 지난 알약과 연고 등이 보인다. 그리고 이 약을 먹어도 괜찮을까? 괜찮겠지? 혼자서 묻고 답하는 상황을 한 번씩은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약사님 오전에 받아간 약이 다 녹았어요.”

오전에 산부인과에서 염증치료용 좌약을 받아 가신 환자분이 전화를 했다. 오늘 기온이 높기는 했으나 좌약이 녹을 정도의 고온은 아니었다. 다시 약을 받은 후 집에 가기까지의 과정을 물어보니 받은 약을 차안에 두고 볼일을 보고 갔다고 한다. 여름철에 차안에 넣어 둔 사물은 뜨거운 햇볕과 함께 밀폐된 공간에서 열 순환이 되지 않아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된다. 하물며 체온에서 녹도록 만들어진 좌약이 녹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까?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어르신은 많은 약을 복용하는 추세다. 그런데 우리 어르신은 약을 받으시면 무조건 냉장고에 보관하려는 경향이 있다. 아마 약도 음식처럼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좀 더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서 그러지 싶다.

의약품 대부분이 화학합성품으로 구성돼 있어 습기와 직사광선에 약하다. 그래서 장마철과 여름철에 약 보관에 따른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요즘 약 보관과 폐기에 대한 상식을 바르게 알고 보관할 필요가 있다.

먼저 약은 냉장하지 않은 1도~30도의 상온에서 습도가 적고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약국에서 약을 냉장보관하지 않는 원리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단 예외로 일부 항생제 시럽이나 유산균제제 등 냉장을 요하는 특별한 약이 있다. 이때는 냉장 보관하도록 따로 약국에서 일러준다. 집에서 약을 보관할 때는 햇빛이 닿지 않으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과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유효 기간이 지났거나 처방 일수가 지난 약은 바로 폐기하도록 해야 한다. 개봉한 안약은 1개월 이내로, 사용한 연고는 6개월까지 사용하도록 하고, 개봉한 식염수는 냉장보관해 1주 이내에 사용한 뒤 폐기해야 한다. 약을 폐기할 때는 쓰레기통이나 싱크대, 변기 등에 버리지 말고 근처 약국의 의약품 폐기함에 넣어 폐기해야 한다. 이는 환경 오염을 줄이는 방법이기도 한다.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약 상자를 정리하는 날을 정해 내 몸 건강을 위한 약으로부터 피해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게 현명하다.

큰사랑약국 약국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도청도설] if, 손아섭
  9. 9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10. 10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