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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자녀 호흡기 면역력 높이면 키 쑥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9-11 19:01:26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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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무더운 여름 기세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환절기는 아이들의 키 성장에 반가운 시기만은 아니다. 새벽 기온이 눈에 띄게 떨어지면 기운이 약한 아이는 질환을 앓게 되고, 키 성장을 방해한다. 하지만 환절기에 잘만 대비하면 키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동식물은 일반적으로 봄 여름에 비해 가을 겨울의 성장이 떨어진다. 정상적인 아이도 가을 겨울이 되면 기능이 떨어진다. 특히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한 아이, 즉 심폐 기능이 떨어지는 아이의 키 성장이 더뎌지는 것을 우리 한의원을 찾는 아이들의 성장 치료 경험과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찬바람이 불어 감기가 잦아지고,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질환이 심해질수록 성장 호르몬이 만성 질환을 억제하느라 키를 성장시키는 효율이 떨어진다.

건강한 키 성장은 크게 수면, 식이, 운동 등 세 가지로 요인으로 관리할 수 있다.

우선 환절기 질환의 많은 부분은 수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호흡기가 허약한 아이는 온도가 조금만 변해도 대응하지 못해 질환이 생긴다. 즉, 호흡기가 쉽게 열이 나서 낮 동안 활동으로 과열된 열을 잘 조절하지 못한다. 잠들 때 허열이 나서 땀을 흘리며 더워하지만, 하루를 통틀어 가장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 3~5시가 되면 도리어 한기가 들어 호흡기가 다시 과민 반응해 아침에 일어나면 비염이나 감기 기운을 느낀다. 따라서 잠들 때는 몸을 선선하게 유지해 쉽게 잠들게 하되 새벽에 춥지 않도록 수면 조끼를 입히거나 풍입삼관(바람이 드는 곳이 세 군데)에 해당하는 목, 배, 오금 등을 스카프나 마른 수건으로 감싸 온도를 관리해주면 큰 도움이 된다.

식이 관점에서 더운 음식을 통해 비위 기능을 살려주는 데 신경 써야 한다. 온도 변화를 이기기 위해서는 내부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찬 물이나 찬 음식, 밀가루 같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밀가루 옷을 입혀 튀긴 음식을 피하라고 권하고 싶다.

쌀쌀한 날씨에 노출됐을 때 호흡기 질환이 더 심해지는 아이가 있다면 신이화라고 불리는 산목련, 창이자라고 불리는 도꼬마리 열매를 달여 차처럼 먹으면 좋다. 또 호흡기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열감과 갑갑증을 느끼는 아이는 박하 차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운동 관점에서는 호흡기를 강화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권한다. 달리기나 줄넘기, 수영 등은 특히 권할 만하다. 밖에서 운동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수영 후에는 깨끗이 몸을 말려 한기가 들지 않도록 해야 운동 후 생기는 호흡기 질환을 막을 수 있다. 보통 봄 여름에 비해 가을 겨울의 키 효율이 낮지만 날씨가 추워지더라도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성장 치료를 받는 아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한 아이의 키 효율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키 성장 치료는 이런 건강 관리와 더불어 성장호르몬과 성장판의 활성을 상승시키는 방법을 적절히 배합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건강한 키 성장 치료는 뼈 성장을 자극하는 방법에다 아이가 처한 건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주는 처방이 가미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가정에서 적절하게 관리해도 해결되지 않는 질환이 있다면 신진대사, 특히 성장 호르몬의 기능을 떨어뜨려 키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성장치료 전문한의원 등을 찾아 정확한 상담과 진료를 받아 해결하길 바란다.

심재원하이키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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