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혜란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약들의 잘못된 만남은 내 몸에 독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9-18 19:38:31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무병장수는 인류 역사상 모든 이의 희망사항 중 으뜸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오늘 날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처럼 무병장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자기 몸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게 되고, 그 결과 다양한 처방약과 예방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이나 비타민, 일반의약품 등 복용하는 의약품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복용하는 약이 하나둘 더해질 때마다 효과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소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약과 약들의 잘못된 만남이 초래하는 부작용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고지혈증을 치료하기 위해 먹는 일부 스타틴 계열 약물과 먹는 무좀 약 중 아졸 계열 약물이 만나면 근육 파괴와 신장 기능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또 혈당을 낮추는 메트폴민 성분의 약과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때 요오드 함유 조영제가 만나면 심각한 신장 기능 장애를 가져오기도 한다. 비아그라와 같은 발기부전치료제와 협심증에 사용하는 나이트레이트류 혈관확장약이 만나면 저혈압 쇼크가 일어나 위험할 수도 있다.

이처럼 서로 만나서는 안 되는 약의 조합은 처방의약품의 경우 병용금기로 지정해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이라는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처방과 조제 시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처방의약품에만 적용이 되고 있고 일반의약품은 아직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환자가 말을 하지 않으면 걸러낼 수 없어 더 위험하다. 예를 들면 우리가 흔히 두통, 치통, 관절통 때문에 사먹는 소염진통제는 혈압약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아스피린과 같은 소염진통제는 일부 당뇨약과 만나면 저혈당을 유발할 수도 있다. 치료약뿐 아니라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과도 이런 상호작용은 존재한다. 오메가3나 은행잎 추출물로 만든 혈액순환개선제는 혈액을 묽게 만들어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약물과 만나면 출혈 부작용을 높일 수도 있다. 이처럼 약과 약, 약과 건강기능식품, 약과 음식 사이에도 존재하는 상호작용은 먹는 약 수가 많을수록 복잡해진다.

내 스스로 현명한 선택이 어렵다면 전문가인 약사와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안전한 약을 복용하기 위해 전문가와 공유해야 하는 것은 현재 본인의 질병과 약물복용 기간, 복용 중인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약이나 한약, 예전에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는 약의 이름이나 성분이다.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 중이라 외우기 힘들다면 휴대전화에 사진을 찍어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했을 때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 몸에 맞는 찰떡궁합의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

큰사랑약국 약국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도청도설] if, 손아섭
  3. 3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9. 9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