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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란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작심삼일 없는 금연 성공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1-01 19:21:11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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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흡연자에게 물어본 새해 계획은 단연 ‘금연’이 첫 번째였다. 작년도 그러했으며 올해도 그러하다.

하지만 자발적인 금연의 성공률은 불과 2~3%이다. 그만큼 흡연자들이 금연하기까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번 금연에 실패하는 것이 단순히 의지박약의 문제가 아니라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이 중독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도파민의 작용을 증가시켜 뇌에 흥분과 쾌감이라는 보상을 주고 계속 사용하면 도파민 수용체가 감소하면서 도파민 생성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양의 담배를 찾도록 만드는 의존성을 일으키는 약물 중독으로 진행하게 한다. 따라서 매번 금연에 실패했다고 해서 의기소침하기보다 일정한 시간을 들여 중독을 해결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과거에는 패치나 껌, 캔디 형태의 니코틴 대체요법제와 전자담배가 금연보조제의 주를 이루었지만 금연 성공률이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을 간접적으로 인체에 주입시켜 금연할 때 니코틴 부족으로 생기는 금단증상을 서서히 줄여가는 원리인데 니코틴 의존을 해결해 주지 못하고 또다시 이들에 의존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담배잎을 사용한 새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맛이 비슷하면서도 연기와 재가 없다는 장점을 내세워 애연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니코틴의 중독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바레니클린이나 부프로피온 성분의 복용하는 약이 나오면서 금연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 약물은 니코틴을 사용하지 않고 니코틴과 유사하게 작용하면서 도파민을 지속적으로 분비해 금연으로 인한 금단증상을 줄이고 동시에 니코틴의 보상 효과를 감소시키는 이중 효과로 금연에 도움을 준다. 약물 복용을 시작하고 일주일 뒤부터 금연하므로 금단증상도 덜 생기고 3개월 정도 치료를 지속하면 금연 성공률이 과거보다 많이 높아졌다. 가벼운 메스꺼움과 두통, 불면 정도의 부작용이 있지만 큰 불편함은 없다는 게 이들 약으로 금연에 성공한 사람의 의견이다,

국가도 금연을 도와주기 위해서 다양한 금연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금연치료를 등록하면 두 번째 방문 때까지 본인부담 20%로 진료와 약물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세 번째 방문 때부터는 본인 부담이 없다. 금연에 성공하면 처음과 두 번째 방문 때 부담했던 진료비를 돌려받아 실제로 금연치료는 본인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또 1년에 두 번까지 혜택을 주고 있으므로 첫 번째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두 번째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난다. 70세부터 금연하셨지만 50여 년간 흡연은 결국 폐암을 발병시켰고 아쉽게도 오래 앓으시지도 못하고 돌아가셨다. 금연이 어렵지만 금연 후의 결과는 건강한 행복을 약속한다. 여러분의 올해 금연이 꼭 성공했으면 한다.

큰사랑약국 약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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