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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성장치료 골든타임, 생후3년·사춘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2-19 19:08:41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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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치료를 하다 보면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는데도 시기를 놓쳐 한스러워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키 성장의 골든타임을 알아보자.

꼭 잊지 말아야 하는 시기는 생후 3년째와 사춘기다. 일반적으로는 생후 3년째를 제1차 급성장기, 사춘기를 제2차 급성장기라고 부른다.

제1차 급성장기는 평생의 키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성장부진 아이들 중 임신 주 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일찍 태어나다 보니 키와 몸무게가 다 부족한 아이들이 있다.

이런 경우 빠른 속도로 부모가 준 유전적 키와 몸무게에 접근하는지 영유아 검진 등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태어날 때 컸는데 점차 키와 몸무게가 처진다면 꼭 진료를 받아보길 권한다.

어린아이는 자신의 부족함을 표현하기 어려우니 성장을 방해하는 환경이나 질환이 있어도 부모가 알아차리기 쉽지 않으므로 생후 3년간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상 성장의 경우 생후 1년간 25㎝, 생후 1년에서 2년까지 15㎝, 생후 2년에서 3년까지 7∼8㎝ 정도 큰다면 정상으로 보면 된다.

체감상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기가 제2차 급성장기, 즉 사춘기다. 물론 사춘기의 끝, 즉 여아는 초경 이후, 남아는 액모가 난 뒤에도 키는 큰다.

대략 여아는 2.5년에 걸쳐 6∼8㎝, 남아는 3.5년에 걸쳐 8∼10㎝ 더 크고 키 성장이 멈춘다. 하지만 사춘기의 키 성장에 비할 바가 아니므로, 결국 이 사춘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내는지가 최종 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첫 번째 문제는 이 시기에 대부분 사춘기 이전보다 연간 2∼4㎝ 이상 더 증가하기 때문에 치료해야 하는 적기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점이다.

원하는 키만큼 불같이 자랄 것이라고 마냥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키 변화가 큰 시기일수록 키 성장치료의 효과가 뛰어난데 이 시기를 놓치면 만회하기 어렵다. 미리 검사를 통해 최종 키를 확인해 현재 성장이 좋은지 꼭 점검해야 한다.

두 번째 문제는 부모는 키가 중간 이상인데, 아이가 작을 경우 이후에 클 거로 생각하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다. 부모가 작다고 아이가 무조건 작은 게 아니듯이, 부모가 크다고 무작정 아이의 최종 키가 크다는 보장은 없다.

세 번째 문제로 가장 위험한 경우가 사춘기가 왔음에도 여러 문제로 키가 잘 자라지 않아 사춘기가 아직 안 왔다고 생각하는 경우다. 무지로 인해 소중한 제2차 급성장기가 마냥 흘러갈 수 있다.

운동선수가 목표인 아이인 경우 1㎝가 꿈을 이루느냐 마느냐 하는 인생의 동아줄이다. 하지만 정작 어느 시기를 챙겨야 하는지 몰라 진료실에서 안타까운 탄식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금만 더 있다가 하겠다고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검사하길 권한다. 생후 3년까지는 빠를수록 좋고, 사춘기는 성적인 기미가 보인다면 바로 확인해야 한다.

하이키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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