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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의 한방 이야기] 통합종양학과 한방 암 치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2-26 19:16:36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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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의 62%는 현재의 항암화학요법, 수술, 방사선 등으로 5년 이상의 생존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암 환자나 보호자가 느끼는 충격과 공포는 그 이상이다. 이와 비슷한 생존 기간을 가지는 동맥협착증 환자가 느끼는 자신의 질환 상태와 건강에 대한 인식을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암 환자는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첫째, 다른 질환군의 환자와 다르게 암 진단을 받으면 자신의 몸 전체가 병에 걸렸다고 판단하게 된다. 면역기능은 인체 전체의 세포와 기관 사이의 상호 협조로 유지되는데,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 암세포는 이런 전신의 상호협조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암 치료 자체에 대한 공포감 때문이다. 정상 조직의 손상으로 회복이 힘든 방사선 치료 부작용,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 수술 이후에 발생하는 후유증으로 말미암아 치료 이후에도 암 환자들은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셋째, 암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암성통증, 암성 피로, 악액질, 오심과 구토, 우울증, 점막 손상, 림프부종 등 암 치료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이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게 된다. 넷째, 전이와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다. 치료 이후에 검사상 암종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암세포의 특징과 미세전이 등으로 인해 암 환자의 면역체계가 빠르게 정상화되지 않으면 전이와 재발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암 환자의 생존율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다.

통합의학의 암 치료(통합종양학)는 암 환자의 이상적인 건강과 치료를 달성하기 위해 전인적 관점에서 근거 중심적으로 검증된 다양한 치료법을 종전 치료법과 병행한다. 암 환자의 증상조절, 삶의 질 향상, 재활치료 및 재발 방지를 통해 현대의학의 암 치료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한 학문이다. 미국에서는 암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8~88%의 암 환자가 현대의학과 함께 통합의학을 사용한다. 유명 암센터마다 통합의학센터를 두고 다양한 연구와 치료를 병행해 현대의학 치료의 단점을 보완하고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율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방 암 치료는 통합종양학의 관점에서 면역체계와 손상된 장부 및 조직의 회복에 강점을 가진다. 한의학의 면역 암 치료는 삶의 질과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암성 통증 및 자율신경과 관련된 증상 치료에 유효하다고 입증된 침치료, 부작용이 적고 환자에게 개별 처방이 가능한 생약 기반의 한약, 면역강화 효과를 지닌 약재를 추출해 경혈에 적용하는 약침치료, 온열요법 등이 있다. 암 환자 대부분이 식이요법을 적극 활용하는데, 이때 한의학의 사상체질, 8체질 등의 진단을 통해 암종과 자신의 체질에 맞게 식이요법과 생활법을 적용하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암 치료에 정답은 없다. 여러 측면을 고려해 치료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통합종양학과 한의학의 치료는 서로 다른 상황과 치료 목표가 있는 암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는마음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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