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지나 봄이 되면 나타나는 춘곤증은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 특히 소화기가 약하고 추위를 잘 타는 사람,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 저혈압이나 빈혈이 있는 경우 더욱 심하게 생긴다.
피로와 나른함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권태감, 집중력 저하, 현기증, 두통, 수면장애, 근육통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에게 그 증상이 더 심하다. 이런 증상은 엄밀히 말하면 겨울을 지내고 난 뒤의 후유증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에 맞춰진 우리 몸의 ‘생체시계(circadian rhythm)’가 봄의 일조량 변화와 기온 변화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빠르게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증상이 춘곤증이다.
이렇게 ‘생체시계’가 적응하지 못하는 데는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밤이 길어지는 긴 겨울 동안 밤의 호르몬인 ‘멜라토닌’ 호르몬이 많이 나오게 되는데, 멜라토닌은 숙면과 성장, 피하지방을 축적하는 호르몬이다. 반면에 봄이 되어서 해가 길어지면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기 시작하는데, 봄이 시작되는 첫 2~3주간 동안 이 멜라토닌과 세라토닌의 분비에 균형이 맞지 않아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겨울 동안 추위에 대한 스트레스로 부신에서 코르티솔이란 호르몬이 많이 쓰게 되고, 봄이 되면서 밤낮의 기온 차이에 적응하고 늘어나는 신진대사에 적응하기 위해 부신은 지쳐서 피로 증상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부신 피로 상태가 되면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낮에 졸음이 와서 카페인을 섭취하고 낮잠을 자게 된다. 생체시계 불균형으로 자칫 수면리듬이 깨질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도 춘곤증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겨우내 햇빛이 부족해 식물은 광합성 부족으로 ‘글리코 영양소’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게 된다. 겨우내 기능성 당영양소를 부족하게 섭취하게 되므로 혈액 내피와 세포막에 당사슬(Glycan)이 부족하게 되고, 그로 인해 호르몬을 인지하고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되는 것도 춘곤증과 부신 피로의 원인이다.
생체시계의 정확한 인지와 신호 조절을 위해 기능성 당영양소와 필수 아미노산을 공급해주고, 부신 피로를 개선할 수 있는 비타민C와 D, 아연, 셀레늄 같은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해 주면 좋다. 또한, 활발한 신진대사를 위해 비타민B군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도 필요하다. 빵이나 청량음료 등 당지수(Glycemic Index)가 높은 탄수화물 식사는 몸을 더욱 나른하게 한다.
겨울이 우리에게 휴식과 저장을 선물 했다면, 봄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을 선물한다.
오늘 저녁 식사에 생명 가득한 잡곡밥과 봄 향기 가득한 봄나물로 건강한 밥상을 준비해 보자.
해동온누리약국장
◇춘곤증 예방법 |
1단계 |
생체시계와 호르몬 균형를 맞추자 |
2단계 |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해라 |
3단계 |
가벼운 운동으로 상쾌한 몸 만들기 |
4단계 |
물을 가까이하라 |
5단계 |
식물의 에너지 아로마를 이용해 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