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하한출의 한방 이야기] 불면증, 한방으로 치료한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9-03 19:04:34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불면증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50대 중반의 주부 A 씨는 폐경 이후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면서 불면증도 같이 왔다. A 씨는 “처음에는 수면제가 도움이 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효과가 없어 수면제 양이 늘고 있다”며 “수면제를 먹고 잠은 잤지만 그다음 날 머리가 맑지 않고, 구름 낀 것처럼 뿌옇고 기억력이 떨어져 치매가 될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40대 후반의 주부 B 씨도 “어느 날부터 잠들기가 어려워지더니 수면제를 하루라도 안 먹으면 밤을 하얗게 지새운다”며 “날이 갈수록 피곤이 쌓이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더니 이제는 우울증도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10명 중 1~2명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을 정도로 불면증은 현대인에게 아주 흔한 질병이다.

불면증은 보통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이 든 다음에도 자주 깨어 다시 잠이 들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하루 이틀 잠을 못 자는 정도가 아니라 적어도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말한다. 이렇게 잠을 못 이루게 되는 증상이 오래되면 밤새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물론 낮에도 집중력 저하, 피로감으로 이어져 악순환이 반복된다.

불면증은 왜 생기는 걸까? 한의학적으로 불면증이 잘 오는 체질이 따로 있다. 사람의 체질은 태양인(금양,금음체질), 태음인(목양,목음체질), 소양인(토양,토음체질), 소음인(수양,수음체질)으로 나뉜다.

특히 불면증은 태양인-금양 체질에서 많이 나타난다. 물론 나머지 체질에서도 간혹 나타난다.

태양인-금양 체질에 유독 불면증이 많은 이유는 신경성의 원인도 있겠지만, 음식의 영향이 크다. 이 체질에는 육고기, 우유, 요구르트, 유산균 같은 동물성 단백질이 해롭다. 장기간 섭취하면 동물성 단백질이 뇌를 공격해 뇌파가 불안정해지고 오장육부의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뇌에 맑은 기가 공급되지 않고 탁한 기가 공급돼 불면증이 잘 온다. 불면증은 단순히 스트레스뿐 아니라 평소의 잘못된 식습관이 주원인이다.

불면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극심한 피로와 집중력 저하, 심하면 정상적인 사람과 비교해 자살, 치매 위험이 각각 배가량 높아지고 우울증이 올 확률도 2.5배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제를 먹고 잘 수는 있지만, 수면제는 응급처치일 뿐이다. 자연스럽게 분비돼야 할 신경전달물질을 약으로 공급하는 일시적 처치인 수면제보다 본인의 체질을 판별 받아 그에 맞는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을 어떻게 치료할까? 본인의 정확한 체질을 판별 받은 뒤 만일 태양인-금양 체질인 경우 뇌파에 나쁜 영향을 주는 육고기, 우유, 요구르트, 유산균 섭취를 중단하고,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었다면 갑자기 중단하지 말고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 치료 기간은 3개월가량 걸리는데 태양인-금양 체질의 불면증에는 그 체질의 대표 한약 처방인 ‘태양인 모과탕’을 복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 밖의 체질은 체질에 맞는 맞춤 식단과 체질 약 처방을 받아 한방 치료를 꾸준히 하면 수면제 없이도 편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생활환경 조성도 중요하다. 자기 전에 음식물 섭취를 피하고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도 피해야 한다. 낮잠도 30분 이상 자지 않고 낮에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수면의 양보다 질을 개선하도록 정신적·육체적 문제를 파악해 마음을 편하게 하고 잠을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이 좋다.

제세한의원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0. 105월에 놓친 근로·자녀장려금, 다음 달 1일까지 신청 가능
  1. 1[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2. 2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3. 3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4. 4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5. 5민주·혁신 합당론 재부상…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6. 6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7. 7‘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8. 8李대통령 “경제 뚜렷한 회복세…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9. 9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10. 10“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5월에 놓친 근로·자녀장려금, 다음 달 1일까지 신청 가능
  6. 6김장철 앞두고 배추 등 원산지 속이면 7년 이하 징역
  7. 7[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8. 8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9. 9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광주 ‘통합’·부산 ‘연합’…영호남 시민단체, 초광역 상생 대안 모색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10. 10'계엄 가담' 김현태 전 707단장, 항소심서 "국회 현장검증하자"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