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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인공관절수술은 회복 더디다? “출혈·감염 적어 되레 빨라요”

3D 인공관절수술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8-09-10 18:46:40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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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 겨냥
- 효성시티병원, 부산 최초 도입
- 개인 맞춤 관절 모양·크기 측정
- 시뮬레이션으로 수술계획 수립
- 하지 정렬 기구 삽입 필요 없어
- 수술 시간 짧아 고령 환자 적합

건강한 두 다리는 노년의 행복을 지켜주는 버팀목이다. 효성시티병원 김종순 병원장은 10일 “무릎이 좋지 않아 제대로 걷지 못하면 폐활량이 줄어 심폐 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2차로 혈류 순환이 안 되는 등 노년 건강과 삶의 질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효성시티병원은 고령의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를 겨냥해 서울 강남연세사랑병원과 의료기술 협업을 통해 지난해 3D 프린트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부산 최초로 도입했다. 맞춤형 3D 인공관절 수술은 3D 프린트로 환자의 무릎 연골 병변 두께, 모양, 하지 정렬을 포함한 환자 개인의 무릎 모양에 꼭 맞는 수술도구(Patient Sepcific Instrument·PSI)에 해당하는 절삭유도장치를 제작해 뼈를 오차 없이 잘라내므로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인 수술법이다. 맞춤형 3D 인공관절 수술에 관한 궁금한 점을 알아봤다.
   
효성시티병원 정형외과 김종순 병원장이 무릎 관절염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 맞춤형 3D 인공관절 수술은 일반 수술과 비교해 복잡하다? (×)

맞춤형 3D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2주 전에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통해 무릎과 발목부터 고관절까지 이어지는 하지 정렬을 관찰한 뒤 3D 프로그램으로 개개인에게 맞는 무릎 관절 모양과 크기를 미리 측정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무릎 모양을 가지고 3D 시뮬레이션으로 가상 수술을 해보면서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실제 수술할 때는 3D 프린트로 만든 관절을 끊어 내는 유도장치를 활용한다. 이로써 종전 수술에서 무릎뼈에 여러 가지 기구를 고정한 뒤 정렬을 맞춰 뼈를 끊어 내는 과정이 필요 없어져 수술이 간편해졌다.


# 맞춤형 3D 인공관절 수술은 회복이 더디다? (×)

   
김종순 병원장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맞춤형 3D 인공관절 수술계획을 세우고 있다.
맞춤형 3D 인공관절 수술 시간은 종전 수술법과 비교해 짧아 출혈과 감염 위험이 줄어든다. 이뿐 아니라 근육과 인대 손상을 최소화해 회복도 훨씬 빠르다.


# 대퇴부가 휘어지거나 경골(정강뼈) 외상 같은 변형이 있으면 맞춤형 3D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 없다? (×)

맞춤형 3D 인공관절 수술은 시뮬레이션으로 수술 전에 미리 가상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인공관절 수술과 달리 하지 정렬을 맞추기 위해 골수 관에 기구를 삽입할 필요가 없어 수술이 가능하다. 일반 인공관절 수술은 다리에 변형이 있는 환자에게 수술하기 곤란하다.


# 나이가 많으면 맞춤형 3D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 곤란하다? (×)

맞춤형 3D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나이에 상관없이 수술받을 수 있다. 고령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법이다.


#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쪼그려 앉는 자세는 좋지 않다? (○)

사람마다 다르지만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4~6개월 지나면 양반다리를 하거나 쪼그려 앉을 수 있다. 그러나 인공관절 특성상 지나치게 무릎을 구부리면 인공관절의 수명을 단축할 수 있으므로 이런 자세를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 몸무게를 줄인다면 인공관절을 오래 쓸 수 있다? (○)

체중 1㎏을 빼면 관절에 가는 부담을 5~10㎏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체중이 늘면 인공관절에 더욱 무리가 가고 인공관절 수명을 단축하는 결과를 낳는다. 또 조깅 축구 농구 등산처럼 달리고 뛰는 동작이 있는 운동은 관절에 부담을 주므로 피하는 게 좋다. 대신 걷기, 수중 보행, 자전거 타기처럼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서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하고 인공관절을 넣지 않은 쪽의 관절, 척추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


# 수술 후 재활치료 때 진통제를 많이 먹으면 안 된다? (×)

수술 후 3개월까지는 재활운동을 위해 진통제를 넉넉히 사용하는 게 좋다. 환자는 중독이 두려워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진통제를 제대로 투약하지 않으면 통증 때문에 운동치료가 어려워 재활이 늦어진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 시기에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통증이 만성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진통제를 오래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도움말=김종순 효성시티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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