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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의 한방 이야기] 인체 면역력 이용해 항암치료 가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0-08 18:58:0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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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면역 항암제 옵디보(opdivo) 키트루다(keytruda) 등의 개발에 기여한 일본 교토대 혼조 다스쿠 교수와 미국 MD앤더슨암센터 제임스 앨리슨 교수가 노벨 생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암 치료에서 맞춤치료와 면역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한방과 양방에서 인체 면역력을 이용해 어떻게 암 치료에 적용하는지 알아 보자.

암의 면역치료에서 한·양방 모두 기존 면역체계를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것을 중시하나 방법의 차이가 있다. 비유하자면, 낚시(암 치료)를 하는 데 낚싯대(양방)를 이용하느냐, 그물(한방)을 이용하느냐의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1세대 항암제인 세포 독성항암제, 2세대인 표적항암제, 3세대인 면역항암제가 있다.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를 회피 혹은 억제하려는 암종을 방해해 정상적으로 면역체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다. 하지만 면역세포 과활성화에 따른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기존 항암제 단점인 ▷항암 부작용 ▷항암제 내성으로 효과 감소 ▷정상 면역체계 손상 ▷규명되지 않은 암세포의 면역회피기전 등을 보완하기 위해 치료 비용과 범용성에서 아직 많은 숙제가 남아 있다. 인체에는 무수히 많은 면역체계가 존재한다. 암세포는 이런 인체의 면역기전을 회피하거나 억제하는 능력을 지녀서 병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면역력을 유지하는 인체의 기본 건강(항상성)은 암 환자의 치료와 예방 모두에서 더 중요하다. 면역체계는 면역세포 생산, 이상신호 전달, 지속적 효과가 유지돼야 한다. 이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출’하는 기본 건강에 기반한다.

암의 발병과 진행 상태에서 환자의 삶의 이야기가 드러난다. 타고난 체질, 기존 질병과 치료 과정, 생활습관, 몸 상태 등을 암 치료에서 고려해야 한다. 한방치료는 전통적으로 ‘인체 면역력을 회복해 질병을 치료’하는 면역치료의 관점을 중시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인체의 항상성을 침, 온열, 약침, 약물 등 다양한 수단으로 유지한다. 한방 암치료도 눈에 보이는 암종 치료와 함께 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암종을 억제하지 못했는지를 찾아서 교정한다. 이는 한방 치료가 병보다 ‘사람’을 우선시하는 특징을 잘 보여준다. 암 환자 개개인의 상황을 반영한 약물과 치료조합을 통해 기본 면역력을 끌어올리게 된다.

옻, 산삼, 공진단 같은 몇 가지 고가 약물이 한방 암 치료의 대표 약물이자 전부인 양 오해하기도 한다. 모두 한방 암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내지만 한방 면역 암 치료의 진짜 강점이 이런 몇 가지 약물의 암 치료 효과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 한방 암 치료에서 암 환자의 전신 상태를 암종의 상태보다 우선하는 경우가 있다. 공격적 치료, 자연의학 치료, 보조적 치료 등 다양한 방법적 구분을 하지만, 특정 치료법의 항암 효과보다 때로는 전신의 이상 상황을 교정할 수 있는 치료법이냐를 우선 고려하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이용한 암 치료는 면역세포 수 증가, 면역체계 정상작동을 주요 목표로 한다. 환자가 가진 개별적 변수(질병, 환경 등)를 고려해 체질 치료와 양생(養生) 치료를 통해 면역 불균형을 바로잡고, 항암제 치료를 하되 항암 부작용을 줄이고, 약물이 내성 없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하려면 한·양방뿐 아니라 다양한 전문영역의 통합적인 치료 설계가 필요하다. 세계적인 암 치료 추세인 맞춤의학, 통합의학, 면역치료에 맞춰 우리나라 암 치료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아는마음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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