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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출의 한방 이야기] 역류성식도염, 천천히 씹어 드시고 야식 피하세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1-12 18:44:42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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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밥을 못먹고 살아 병이 왔다면 요즘은 먹거리가 풍부해서 먹는 걸로 오는 병이 많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 중의 하나가 역류성식도염이다.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은 주로 스트레스로 인해 과다 분비된 위산이 식도쪽으로 역류해 식도에 염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나 역류성식도염인지 인식하지 못해서 또는 쉽게 생각해서 시기를 놓쳐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역류성식도염의 주요 증상은 부위별로 다음과 같이 많다. 목의 증상으로 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물감), 목 답답함, 목 따끔거림이 있다. 뱉으려 해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 해도 내려가지 않아 답답하다. 기관지 증상은 기침과 가래, 사레가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기관지염으로 오인해 기관지 치료를 아무리 해도 낫지 않는다.

천식 증상으로는 숨쉬기가 곤란하며, 오르막을 오르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 천식으로 오인해 치료가 잘 안된다. 심장 증상으로는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조이거나 통증이 온다. 부정맥, 협심증과 흡사하므로 심장 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다. 가슴 증상으로 숨이 찬 느낌, 가슴 뒤쪽이 타는 듯한 작열감이 있거나 음식물이 식도에 걸리는 느낌, 음식물 삼킬 때 통증이 있다.

위장 증상은 명치 끝이 답답하다. 속이 더부룩하고, 위산이 역류되는 느낌의 속쓰림 신물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밥을 먹어도 금방 배가 고프다. 트림도 자주 난다. 입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면 입이 쓰다. 입이나 혀가 텁텁하다. 입 냄새의 대부분의 원인은 역류성식도염 때문이다.

등 증상으로는 식도 뒷부분인 등 부위에 땅김이 나타난다. 목소리 이상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건조하고 목소리가 갈라지며, 노래할 때 고음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

역류성식도염은 밤이면 증상이 심해진다. 밤에 누우면 위산이 역류해 식도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인데 가슴이 답답해서 앉아서 지낸다. 수면 중 입 마름으로 잠이 깨기도 한다. 그래서 불면증이 생긴다. 그러다 심해지면 갑자기 몸(다리)에 힘이 쫙 빠지면서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워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온다. 피를 토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다른 질병으로 오인해 어떤 검사를 해도 원인을 못 찾고, 어떤 치료를 해도 큰 효과가 없어 오랜 기간 고생할 수 있으니 위의 증상들이 있다면 꼭 한 번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체로 생명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 병이나 식도가 염증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니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동의보감’에는 역류성식도염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담의 기운이 몰려서 목구멍을 막았기 때문에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는 것을 매핵기라 부르는데 한의학적으로 위가 정상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가미사칠탕이라는 처방으로 치료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야식과 과식을 피해야 한다. 식사는 급하지 않게 적어도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으며 위와 식도에 자극적인 음식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식습관을 개선하면서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 더 좋다. 제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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