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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햇볕 쬐며 걷고 우유·등푸른생선 섭취…뼈 튼튼해지는 습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2-17 18:55:24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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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의학적으로도 다양한 연구가 되고 있고, 효과가 좋은 양약도 많다. 골밀도가 -1.6 이하면 골다공증이라 보는데, -3.5 이하가 되면 차츰 증상이 나타난다. 골밀도가 낮아도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고 등과 허리가 한 번씩 뻐근하면서 피로하다는 정도다. 여기서 더 진행을 하면 등허리가 굽고 통증이 시작되는데, 방사선을 찍으면 척추뼈의 변형과 골절 흔적이 보인다.

골다공증은 퇴행성 질환이어서 한의학적 원인으로는 ‘신허’로 볼 수 있다. 보통 ‘신허골약’ ‘신허락조’ ‘신허습열’ 3가지로 분류하고 치료한다. 신허골약은 신장 기능 저하로 뼈가 약해진 상태다. 허리와 등이 아프고 무릎이 쑤시며 다리에 힘이 없어지면서 몸도 차다. 치료는 보신탕 계열의 뼈를 튼튼하게 하는 약을 처방한다. 신허락조는 신장 기능이 약해진 데다 어혈을 겸한 증상이다. 허리 무릎이 쑤시고 다리도 약하고 무력한데 아픈 증상이 밤에 더 심해진다. 보통 이런 분은 다치거나 사고가 난 과거력이 있다. 신허를 보강하고 활혈시키는 치료를 하면 된다.

신허습열은 신허한데 하초에 습열이 있는 것으로, 증상은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다리가 약해지면서 손발바닥이 뜨거우며 입이 마르고 쓰다. 특히 발이 많이 화끈거린다. 신허를 치료하면서 습열을 같이 치료해주면 된다. 요즘 신문 등에 관절염 치료전문 한의원 광고가 많이 나오는데 거기에 보면 아교 녹각상 구판교 등 교를 많이 쓴다고 돼 있다. 이 약들은 모두 신장을 보하는 약이므로 상당히 일리가 있고 효과도 있을 것이다.

골다공증은 장기간 관리를 요하는 질환으로 골밀도가 좋아지면 연세 많으신 분은 기력도 살아난다. 그냥 방치하면 점점 행동이 굼떠지고 뇌 기능이 떨어지므로 가족의 관심이 필요하다. 뇌 노화의 전형적인 증상이 바로 행동거지가 둔해진다는 점인데, 치료가 잘되고 있는 환자는 진료실에 들어올 때부터 달라져 있다. 움직임이 빨라지고 눈도 또렷해진다.

흡연과 음주는 골다공증을 빠르게 진행시킨다. 폐경이 일찍 온 사람과 난소제거 수술을 한 사람도 골다공증이 잘 발병한다. 체격이 빠짝 마르고 키가 작은 사람이 골다공증이 일찍 올 수 있다. 갑상성 기능항진증과 당뇨병은 골다공증의 유발병인이다. 특히 스테로이드는 골다공증을 아주 심하게 유발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햇빛을 많이 보고 자꾸 걸어야 한다. 식이요법으로 태음인은 우유 치즈 해조류 콩 호두 아몬드 들깨 무청을, 태양인은 바지락 조개 동태 방어를, 소양인은 녹두 팥 냉이 굴 가자미를, 소음인은 김 난황 등푸른생선 달래 검은깨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웅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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