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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감 백신 예방효과 커…4월까지 방심 말고 접종을

부산 환자 일주일 새 倍로 증가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8-12-31 18:50:32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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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8세 아동·청소년 감염 집중
- 현재 처방약은 타미플루 유일
- 복용 땐 최소 이틀은 지켜보고
- 이상 행동하면 의사와 상담을
- 손 씻기 등 위생수칙 잘 지켜야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1월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지속적으로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은 51주(지난달 16~22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 증세를 보이는 자)가 53.4명에 달했다. 전국 평균(71.9명)에 비해서는 아직 적은 수준이지만, 불과 한 주 전인 50주(지난달 9~15일) 27.7명에 비해 2배가량 급증했다. 급기야 부산에서는 독감 약으로 처방되는 타미플루를 먹고 환각 증세를 보이다 여중생이 추락사하는 사고까지 벌어져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독감에 걸리지 않는 일이다.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산시 등 보건당국의 도움말로 인플루엔자 예방수칙과 타미플루 부작용 대응법을 살펴봤다.
   
■아동·청소년 특히 취약

주로 7~18세 아동과 청소년기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13~18세(전국 51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166.5명), 7~12세(외래 환자 1000명당 159.2명)에서 발생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지난해 9월 2일 이후 51주까지 총 465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그 중 A(H1N1)pdm09형이 372건(80.0%), A(H3N2)형이 92건(19.8%)이었다. B형은 1건(0.2%)에 불과했다. 이는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백신주와 유사해 백신을 접종하면 그만큼 인플루엔자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인플루엔자는 3, 4월까지 유행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독감 증상 보인다면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면 집단 내 전파를 막기 위해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을 회복한 뒤 48시간까지는 유치원 학교 등에 등원,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관리해야 한다. 또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타미플루 먹어도 되나

보통 독감 판정을 받으면 48시간 이내 오셀타미비르인산염(상품명 타미플루) 제제를 1일 2회 12시간 간격으로 5일간 복용한다. 오셀타미비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뉴라미니다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를 뚫고 들어가는 것을 막는 항바이러스제다. 하지만 부작용 의심이 심심찮게 보고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164건이 발생했다. 환각 환청 등 신경정신계 이상이 대표적 부작용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도 약과의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는 게 보건당국의 말이다. 현재로서는 독감에 대한 처방제로는 타미플루가 유일해 복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부작용이 두려워 복용을 중단한다면 독감으로 인해 더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먹는 타미플루 대신 페라미플루라는 주사제제(수액)가 나오긴 했으나 성분이 페라미비르로 타미플루와 다름에도, 며칠 전 이를 맞은 인천의 한 고교생이 추락해 부상을 당하는 등 비슷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더욱이 페라미플루는 급여 적용이 안 돼 회당 10만 원 전후로 비용부담이 큰 게 단점이다.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먹고 부산의 여중생이 추락사하는 사고로 대중의 불안이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급하게 타미플루의 주 성분인 오셀타미비르인산염 제제에 대한 처방·투여 시 주의사항을 담은 안전성 서한을 일선 병의원과 약국에 내려 보냈다. 식약처는 이미 2007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당시 국내 허가사항 경고 항목에 “10세 이상의 소아 환자에는 인과관계는 불분명하지만 복용 후 이상행동이 발현하고, 추락 등 사고에 이를 수 있다.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이 약에 의한 치료가 개시된 이후 이상행동의 발현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적어도 2일간 보호자는 소아·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아이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도록 환자 및 가족에게 안내하라”고 명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 약은 ㈜한국로슈 타미플루캡슐75밀리그램(인산오셀타미비르) 등 52개 업체 163품목이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증진과장은 “환각 환청 등 이상증세가 독감 때문인지 아니면 타미플루 약 때문인지 연관성이 입증된 게 없다”며 “현재로서는 타미플루 약을 복용하되 이상증세가 있는지 보호자가 반드시 옆에서 지켜보고, 문제가 생기면 담당의와 즉시 상의하는 방식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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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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