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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겨울엔 20도 온도서 일찍 자고 늦게 깨야 키 큰다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1-28 19:07:15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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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추위가 몰아치면서 겨울철 키 성장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겨울철에도 우리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이다. 성장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를 뽑으라면 뭐니해도 수면이다. 잠들고 난 후 3시간 정도 지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가장 강력해지므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숙면을 취하고 있는가가 관건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다. 먼저 가장 어두운 상태에서 잠자고 있는가다. 빛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수면의 질이 낮아지게 되니 꼭 확인하길 바란다. 또 겨울은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기를 권하는데, 낮밤의 길이에 맞춰 수면 시간을 조절하라는 의미다. 온도 조절도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성장에 방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섭씨 18~20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기온이 더 떨어지는 새벽에 추위를 느끼면서 잠을 자면 키 성장에 방해될 수 있으므로, 이불이나 수면조끼 등을 활용해 온도가 많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영양관리 역시 필수적이다. 의외로 적절한 영양관리를 하는 가정이 부족하다. 단백질 칼슘 지방 비타민 탄수화물을 골고루 잘 섭취할 수 있도록 하되, 특히 키성장의 근간이 되는 단백질 칼슘 마그네슘을 모자라지 않게 섭취시켜줘야 한다. 단백질은 동물성 식물성이 다 좋은데, 고기를 먹일 때는 돈가스나 튀긴 치킨보다는 물을 이용해서 기름기를 제거한 수육 백숙 샤부샤부 같은 방식이 더 좋다. 칼슘은 우유 치즈 멸치 감자 귤 등을 활용하면 되는데, 우유 등의 유제품을 먹었을 때 소화장애를 호소한다면 억지로 먹이지 말고, 감자 시금치 멸치 등 다른 음식물로 대체해야 한다. 마그네슘은 녹황색 채소에 많으므로 제철 채소를 활용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겨울철은 특히 실내 생활이 늘어나고, 운동 없이 음식물 섭취만 증가하는 경우가 많으니 비만이 되지 않도록 섭취를 잘 조절해주는 게 중요하다.

운동관리도 뒤따라야 한다. 일반적으로 키 성장은 봄 여름에 비해 가을 겨울에 더뎌진다. 하지만 요즘은 예전에 비해 난방이 좋고 겨울스포츠도 많이 발달하다 보니, 진료실에서는 겨울철 활동이 많은 아이가 봄 여름에 버금가게 키가 잘 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낮 동안에 화끈하게 즐긴 운동은 성장호르몬을 급격히 상승시켜주며, 이는 수면 시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관절에 심한 무리를 주는 운동을 제외한다면 어떤 운동이든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겨울에 즐긴다면 건강과 키 성장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이 잘 생기는 아이라면 농구나 배구 등 실내스포츠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다만 겨울철은 온도변화에 의해 질환이 쉽게 생기다 보니, 운동만 하면 오히려 아이가 감기가 든다고 호소하는 부모가 의외로 많다. 이를 방지하려면 어떤 운동을 하고 나서 흘린 땀을 바람에 말리기보다, 잘 닦아서 땀이 마르면서 몸이 갑자기 식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샤워 후에는 수건으로 꼼꼼히 닦은 뒤 옷으로 한기가 들지 않도록 막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겨울은 봄이나 여름에 비해 키가 잘 자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적절하게 관리했을 때, 더욱 효과적인 시기가 될 수 있다.

심재원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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