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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영혼의 병도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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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03-18 19:33:30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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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질병은 육체의 고통이 수반되는 신체적 질환과 감정의 불균형으로 일상에 지장을 초래하는 정신적 질환으로 구분한다. 가족력에 기반을 둔 ‘영혼’의 질환 또한 질병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영혼’의 질환은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체질 또는 그 원인으로 발생되는 질병을 말한다. 의학칼럼에서 ‘영혼’이라는 단어는 비전문적인 용어이긴 하나, 태초의 나인 세포 속 DNA에 각인된 다양한 정보를 설명하는 데 ‘영혼’ 만큼 접근하기 쉽고 이해하기 좋은 표현은 없을 것이다. 단어에 얽매이지 말고 인체와 정신, 영혼이라는 본질에 접근해 질병을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영혼의 질환은 육체와 정신 모두에 영향을 주며, 유전정보와 유기적인 관계를 갖는다. 체질과 성향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소양인은 상체가 발달하고 하체는 약하며, 목덜미와 머리가 크고, 성미가 급한 사람이 많아 중풍 고혈압 심장병 같은 순환기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반대로 소음인은 체격이 작고, 몸이 허약하며,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다. 이러한 경우 우울증이나 위염과 같은 소화기나 신경계 질환에 걸리기 쉽다. 나의 타고난 체질과 성향에 의해 나의 성격과 생활습관 및 질병이 형성되므로,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이를 교정하지 않으면 영혼의 질병을 앓게 된다. 영혼이 아프면 결국 신체와 정신 모두에 상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영혼의 질환이 먼저 치유돼야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렇다면 영혼을 치유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루한 대답이 될 수 있겠지만 결국은 ‘면역력’ 이다. 면역력이란 모든 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이겨내는 힘을 말한다. 이러한 면역의 힘은, 한쪽으로 치우쳤거나 각종 불균형을 이루는 나의 체질을 바로잡는 데 큰 영향을 준다.

한의학이 위대한 이유는 오랜 옛날부터 조상들이 면역의 중요성을 미리 알고 치미병(治未病 ·병이 나기 전에 미리 예방하기)을 실천했다는 점이다. 면역력이 향상되면 체력과 정신력이 모두 향상돼 각종 질병의 치료와 예방이 된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 결과가 증명한다.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지금도 질병 치료와 예방에 한방의학의 중요성을 알기에 많은 나라에서 천연생약연구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한약재는 현대 과학을 통해 이미 그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으며 면역력 하면 떠오르는 인삼류, 오가피 밀크시슬(엉겅퀴), 헛개열매, 로열젤리, 강황 외 수없이 많은 종류의 한약이 연구개발되고 있다.

한약은 인체의 면역과 체질을 튼튼하게 해주므로 검사로 알기 힘든 내 영혼에 잠재된 질환의 발병을 늦추거나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우리 몸은 과학적 검진으로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내 영혼은 나에게 끊임없이 이상신호를 보낸다. 무언가 불편한 조짐이 있거나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다면 질병치료와 동시에 예방이 가능한 한방치료로 건강한 삶을 되찾아 행복한 영혼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한국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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