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윤호영의 한방 이야기] 면역력 정상화가 암 치료에 도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01 18:48:35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면역 암치료는 면역의 강화보다 면역체계의 정상화가 우선돼야 한다. 현대의학에서 인체의 선천적인 면역체계를 이용하는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면역 암치료의 한 획을 그은 의학자가 받은 노벨의학상도 이 같은 흐름을 보여주는 일면이다. 최근 면역 항암치료 또한 급격하게 발전하고, 기존의 단점을 극복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며, 성과도 나오고 있다. 또한 한의학의 침이나 약침 한약 등이 가진 인체 면역력 강화 효능도 통합 암치료의 보급과 한의학의 현대화 흐름 속에서 다양하게 암치료에 활용된다.

하지만 기존 면역치료법이 면역 강화에만 집중해 자가면역 반응의 과잉을 유도, 부작용이 생긴다거나 면역세포의 개체 수가 올라도 실질적 치료 효과가 이론만큼 나타나지 않는 문제도 있다. 그래서 면역 항암치료는 기존에 면역세포 수를 늘리거나 활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변화를 보인다.

그 변화의 핵심은 환자의 개별화와 면역력의 정상화에 있다. 최근에는 암 환자의 개별적인 유전적 특성, 분자생물학적 특성, 체질적 특이성을 분석하고 적합도를 평가한다. 이 과정에 생체인자(Bio marker),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개별적으로 면역 치료의 변수를 조절한다. 환자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의학(personalization)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면역세포를 늘리고 면역활성도를 높여도 암 세포의 사멸이나 억제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기대 이하의 반응을 보이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상적으로 면역체계가 암종에 반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대한 연구가 이어진다. 인체 면역체계의 정상화를 유도해 면역항암치료의 치료율을 높이려는 노력이다.

한방 암치료 과정 중 면역체계를 정상화하고, 면역력을 올리는 한약 치료는 현대 한의학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한의학의 치료 특성상 환자가 보이는 증상의 특이점과 신체의 변수를 고려하는 것은 치료의 기본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의학의 ‘체질’이라는 개념이 이를 단적으로 표현한다. 사람마다 면역체계가 고장난 원인과 치료대상이 다르므로, 면역체계를 정상화하는 방법도 개별적인 암 환자의 신체적인 차이를 전제로 치료를 시작한다. 또한 한약을 이용한 암환자 치료에서 환자의 삶의 질이나 기본적인 체력의 증가를 우선시하는 이유는, 정상적인 일상적 활동(소화 수면 대소변 등)이 유지돼야 암 치료율이나 생존율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암을 제어하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생활은 인체의 면역세포 수와 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다음 단계의 치료를 위한 발판이 된다.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한약이 암종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암의 전이와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예전에는 단순히 보약으로 설명하던 한약재가 현대 한의학에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인체면역력을 올려준다는 연구를 보면 ‘T세포’와 관련성이 많다. 현대의 면역 항암치료에서도 핵심은 면역작용을 하는 T세포의 효과다. 현대 한의학의 맞춤의학적 특징과 면역균형을 바로잡는 치료적 특징, 현대의학의 면역항암치료의 특징을 보면 인체를 바라보는 방향과 발전의 방향이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합적인 암환자 관리와 치료가 면역력을 활용한 암치료에서 발전 가능성이 더 크고, 유의하다고 본다.

힘들고 지친 몸에 암이 생긴다. 우선 인체를 정상으로 돌려야 암 치료에도 반응할 수 있다. 암 환자는 급한 마음에 면역력을 강화한다고 광고하는 건강기능식품에만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몸을 돌아보고 먼저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치료’에 집중해야 할 때다.

아는마음한의원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4. 4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9. 9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4. 4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5. 5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