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허리디스크 신경주사로 자연치유 유도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29 18:40:20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 포털사이트 지식인 게시판에서 자신의 증상을 말하며 병명이 무엇일지 질문하는 글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답변의 전문성과는 별개로, 개중에는 제법 심각한 증상의 내용도 보이곤 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병원은 그토록 가깝고도 먼 곳인가. ‘큰 병이라 할까 겁이 나서’ ‘치료가 아플까 봐’ 혹은 ‘비용이 많이 들까 봐’ 차일피일 병원을 찾는 것을 미루는 분이 많다. 척추질환은 더욱더 그렇다. 당장 죽고 사는 중병이 아니다 보니 통증이 있더라도 버틴다.

허리디스크를 예로 들어보자. 디스크 초기 혹은 심한 디스크라고 하더라도 통증이 견딜 만하거나 마비가 없으면 우선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한다. 덜컥 칼을 대는 큰 수술을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약 복용으로도 통증이 많이 호전돼 그것만으로 충분히 조절하며 지내는 분이 많다. 약이 잘 안 들을 때는 신경주사치료를 하게 되는데, 진통주사나 마취주사가 아니라 탈출한 디스크로 인해 부어오른 신경의 부기를 가라앉혀주는 치료라고 생각하면 쉽다. 주사치료로 튀어나온 디스크가 흡수될 때까지 신경이 잘 버티도록 도와줘 자연 치유를 유도한다. 반면 신경주사치료를 두세 번 맞아도 통증이 전혀 좋아지지 않는다면 신경을 너무 심하게 압박하고 있다는 말이므로, 계속 주사만 맞기보다는 상위 단계의 치료인 시술이나 수술 여부를 고민하면 된다. 시술 여부는 환자의 상태, MRI상 디스크가 심한 정도, 그동안의 치료 경과를 종합해서 판단한다. 시술의 효과만 해도 타이밍이 중요할 때가 있다. 너무 오랫동안 통증을 참아오다가 디스크 변성이 왔을 땐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간혹 이런 질문을 하는 분이 계신다. ‘터진 디스크를 그대로 두면 알아서 흡수돼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던데’. 풍선을 그대로 두면 서서히 공기가 빠져 쪼그라들 듯이, 파열된 디스크도 다시 흡수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통증이 줄어들기도 하고, 눌린 신경이 적응해 별다른 불편함 없이 완치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흡수되는 시간이 사람에 따라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릴지 모르고, 그동안 신경이 버텨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운데도 ‘흡수되겠지’하고 기다리며 신경을 괴롭히는 것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인 치료를 하며 통증을 다스리는 편이 훨씬 낫다.
모든 병이 그렇듯 초기에 발견해서 적절하게 치료하고 관리하면 병이 악화해 수술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디스크 질환은 사람마다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고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그만큼 ‘맞춤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지만,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 만큼 환자의 혼란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디스크를 고치기로 했다면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치료에만 전념하는 것이 좋다. 수술이 빨리 낫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 수 있지만, 수술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생각해보자. 다른 치료로 통증도, 저림 증상도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할 것이다. 완전히 빨리 낫지 않는다고 조급해하거나 우울해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각하고 대처하는 게 좋다.

김훈 세바른병원 병원장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양탄자’ 타고 환상적 음악여행 떠나요
  2. 2“전쟁 나면 여학생들 위안부 될 것” 동의대 교수 망언
  3. 3조국 민정수석 시절 의혹도 수사…부인은 내달 18일 재판 절차 개시
  4. 42022년 개관 부산민주공원 별관에 부마항쟁 특별관 설치
  5. 5부산항운노조 비리 연루자 1심서 줄줄이 징역형
  6. 6[기고] 바이오산업을 국가주력산업으로 /이상희
  7. 7‘장애인 바우처 착복’ 기장 복지법인 인건비도 횡령
  8. 8주상복합건물 승강기 멈춰 5명 갇혀…30분 만에 구조
  9. 920개 있는데…영도 전망대 또 설치 논란
  10. 10사실과 진실, 현실과 해석의 차이는…
  1. 1황교안 제1야당 대표 삭발…“국민 뜻 거스르지 마라”
  2. 2황교안, 오후 5시에 조국 사퇴 촉구하는 삭발시위 진행
  3. 3류여해 “나경원 대표 삭발의 시간이 왔네요”
  4. 4박용진, 유시민 '화딱지 난다' 발언에 "뒤끝 작렬" 비판
  5. 5文대통령, 동해를 일본해로 오기한 공공기관에 '엄중 경고'
  6. 6저도 17일부터 1년간 시범 개방 방문하려면 예약 필수
  7. 7부산진구, 일자리플러스 페스티벌 개최
  8. 8북한 “몇 주 내 미국과 협상, 좋은 만남되길 기대”
  9. 9부산진구, 젊음과 함께 뛰는‘청년창업스쿨’교육생 모집
  10. 10김대근 구청장 두고 여당서도 부글부글
  1. 16개 단지 4642가구…이달 말 부산서 분양시장 큰장 선다
  2. 2카카오뱅크 신용정보 조회 340만 명 돌파
  3. 3금융·증시 동향
  4. 4금리 0.1% 더 깎아주는 주택금융공사 홈피 접속 폭주…한때 대기자 1만 명
  5. 5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여파 국제유가 하루에 20% 폭등
  6. 6기후환경회의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안’에 산업부 난색
  7. 7금융거래 절반 온라인 이용…해킹·위변조 위험도 커져
  8. 8작년 원양어업 생산량 늘었지만 수입 줄었다
  9. 9조정지역 임대주택 샀다면 올해 종부세 부담 늘어난다
  10. 10일본 맥주 끝없는 추락
  1. 1“왜 아내와 나란히 안 앉혀줘”…문신 보이며 불안감 조성한 50대
  2. 2박근혜 전 대통령 병원 이송… 어깨 수술 예정
  3. 3영도구 기계식 주차장 운반기 내려앉아 주차 안내하던 60대 부상
  4. 4‘조국 사모펀드 핵심’ 5촌 조카 구속영장…밤늦게 발부 여부 결정
  5. 5서울 지하철 1호선 지연, 원인은? “월요일부터 지각이네”
  6. 6환경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백지화
  7. 7이양수 "농림부 산하 기관 3곳,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8. 8부산 북구문화빙상센터 어두운 조명과 낡은 냉각기에 선수·학부모는 노심초사
  9. 9김명수 대법원장, 광주 망월 묘역 참배…전두환 비석 밟아
  10. 10"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키트 개발…피 한방울이면 충분"
  1. 1아스날VS왓포드, 2-2 무승부... 후반에만 2점 먹혀, 리그 순위 7위
  2. 2‘베로나 - AC 밀란 ’ 패널티킥으로 1:0 ... AC 밀란 아슬아슬한 승리
  3. 3롯데 리빌딩 성패, 한동희·고승민 두 손에 달렸다
  4. 4구멍난 수비에…아이파크, 잡힐 듯 안 잡히는 1위
  5. 5“콜로라도 이번엔 꼭”…류현진, 22일 13승 도전
  6. 6남자탁구,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4강행
  7. 7페테르센 18번홀 극적 버디, 유럽에 우승컵 안기고 은퇴
  8. 8
  9. 9
  10. 10
우리은행
주강현의 세계의 해양박물관
오키나와 해양문화관
왜관…조선 속의 일본
일본어 통역관들, 그들은 어디에서 살았을까?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요추관 협착증’ 침 치료 땐 척추 지지력 향상 도움
첩약·약침, 교통사고 후유증 최소화
강혜란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전체보기]
잇몸질환 치료제 찾기 전에 치과치료부터 받아야
식후 30분 약은 식사 후 바로 먹어도 괜찮아
김경미의 꿀피부 꿀팁 [전체보기]
얼굴 솜털 제거·브라질리언 왁싱…노출의 계절, 제모로 청결하게
자외선 차단제, 100원짜리 동전 2개 분량만큼 바르세요
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과잉행동장애 증상따라 온담탕 소간탕 등 처방
사회복지관 지역맞춤 사업 [전체보기]
끈끈한 이웃들 ‘골목 이슈’ 함께 발굴하고 해결
집안 가득 6t 쓰레기 치워주니 집주인도 ‘방긋’
시크릿 가든의 사계 [전체보기]
가을 신부에게 어울릴 핑크 ‘작약 부케’…줄기 끝 일자로 잘라야
힐링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플라워박스’ 선물을
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머리 냄새 갑자기 심해져도 성조숙증 의심
한의학 성장클리닉, 발육 막는 원인부터 다각적 접근
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자녀 과도한 면역 이상 반응 있다면 한약으로 조절을
노년기 척추질환은 골수 부족 탓
윤호영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유방암 수술 후 호르몬 치료와 한약 병행 땐 면역력 높여
면역력 정상화가 암 치료에 도움
의료기관장에게 지역의료의 길을 묻다 [전체보기]
“에코델타 제3 병원(부산대병원 분원) 추진…최고 의료서비스로 환자 역외유출 막을 것”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뇌·신경 레벨 올리는 한방치료로 치매 예방
신장 자생력을 키우는 맞춤 한방치료
이차은의 패션 로그인 [전체보기]
하와이안 셔츠에 심플한 면바지…여행 같은 일상 빛내는 아이템
꽃중년의 인생템 데님! 나이는 잊고 계절은 찾자.
정은주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전체보기]
곤충에 쏘이면 항히스타민제 연고를
조병제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수족냉증 개선에 목·토 체질은 땀빼기, 금·수 체질은 냉수마찰 좋아
진료실에서 [전체보기]
바이러스 뇌수막염, 아이 손씻기로 예방
통증이 주는 신호가 정답이다
펫 칼럼 [전체보기]
건물더미에 깔려 죽어가는 길냥이들
13살 길고양이 깡순이와 한 가족이 된 사연
하한출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육류·유제품 장기 섭취, 체질별 불면증 원인될 수도
2차 성징 너무 빠르면 성장 저하, 체질에 맞춘 식이조절로 예방을
행복한 공간 똑똑한 가구 [전체보기]
빌트인 가구로 정리정돈·인테리어 한 방에 해결
침구·커튼 등 패브릭 교체로 여름철 우리집을 시원하게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몸의 신비 [전체보기]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몸의 신비- 테니스 엘보#1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몸의 신비- 오스굿씨 병-2편
  • 골든블루배 골프대회
  • 2019맘편한부산
  •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
  • 기장캠핑페스티벌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엄홍길 대장 시민초청 강연회
  • 2019국제에너지산업전
  • 2019 ATC 부산 성공기원 시민대회
  • 2019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