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건설과 손잡고 매년 행사
- 부산사무소 직원들 적극 참여
- 음식 서빙하고 말동무 돼 주기도
- 어버이날 무료 노래·마술 공연
- 초복 삼계탕 나눔엔 500명 참석
- 김장·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실시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이하 해운대복지관)을 이용하는 주변 어르신들에게 대기업 건설사 인포스코건설은 친근한 이름이다. 매년 명절 때와 어버이날 등 기념일에는 포스코건설 직원들이 복지관으로 어르신들을 찾아 와 식사를 대접하고, 작지만 선물꾸러미도 챙겨준다. 이 지역 어르신들과 포스코건설 직원들의 이 같은 인연은 10년 넘게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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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포스코건설 부산사무소와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이 마련한 경로잔치에 참석한 지역 어르신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은 2009년부터 매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 제공 |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3일 해운대복지관 강당. 약 100명의 어르신이 맛있는 음식을 들며 노래와 마술 공연을 즐겼다. 어르신들의 입가에 시종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어르신들은 공연을 보며 감탄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도 얘기꽃을 피웠다. 이날 테이블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며 서빙을 한 사람들은 포스코건설 직원이었다. 일부 직원은 어르신들 옆에 앉아 술도 따르고, 말동무가 돼 주기도 했다. 경로잔치 비용은 포스코건설 측에서 부담했다. 공연은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진행됐는데 해운대복지관 측이 직접 섭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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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건설 부산사무소 직원들이 지역 주민을 위한 김장 나누기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
포스코건설 부산사무소가 해운대복지관과 함께 이 지역 어르신들을 돕는 활동에 나선 때는 2009년부터다. 포스코건설 부산사무소는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해 있다. 포스코건설 부산사무소는 부산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대기업 건설사로서 지역사회 기여 방안을 고민하던 중에 해운대복지관과 손을 잡은 것이다. 포스코건설 부산사무소와 해운대복지관의 대표적인 행사는 매년 한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에 어르신들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는 것이다. 이 행사에는 매년 500명이 넘는 어르신이 참석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설과 추석 등 명절과 어버이날에도 어르신들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고, 선물을 나눠주는 행사를 연다. 거동이 불편한 일부 어르신의 집에도 직접 찾아가 선물을 나눠준다. 또 해마다 김장김치 행사를 열고, 집집마다 김치를 나눠준다. 김장나누기 행사 때는 포스코건설 직원의 가족들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어르신의 집을 선정해, 도배를 해주고 장판도 갈아주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한두 집을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부산사무소는 행사가 있을 때마다 부산지역 각 현장 직원들의 지원을 받는데, 직원들 모두 본연의 업무로 바쁜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 윤소영 과장은 “포스코건설 부산사무소와 함께하는 지역 어르신 돕기 행사는 ‘지역주민과 따뜻한 온기 나누기’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른바 테마형 사업으로, 매년 평가를 통해 주민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내 포스코건설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을 받은 대상자들은 “매년 이렇게 챙겨주며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필요한 물품도 주고 말동무도 되어주니 참 좋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포스코건설 직원은 “솔직히 봉사활동 참여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직접 현장에 와서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건설 부산사무소 측은 앞으로도 이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부산사무소 최성욱 소장은 “빠듯한 예산 사정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해운대복지관과 함께하는 지역 어르신 돕기를 기업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