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회복지관 지역맞춤 사업] 복지관이 가꾼 숲, 어르신들 힐링공간으로 활용

남광종합사회복지관

  •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  |   입력 : 2019-07-09 18:47:06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자체 보유한 산림이 큰 자산
- 원예체험·숲해설·텃밭 등
- 자연 친화 복지서비스 호평

- 다문화가족 위한 캠프도 개최
- 일반 주민 참여해 문화 교류
- 보물찾기하고 바비큐 즐겨

- 지역청소년 농촌체험 행사도

부산 금정구는 도농 복합지역으로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이 전체 구 면적의 63%를 차지한다. 문화와 관광이 발달했고,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금정구 노포동의 남광종합사회복지관(이하 남광복지관)은 이 같은 지역적 특·장점을 십분 활용해 ‘자연 친화적인’ 복지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남광복지관이 추진하는 복지서비스의 최대 자산은 복지관이 자체 보유한 숲이다. 아동·청소년, 장애인, 다문화가족, 홀몸노인 등 복지서비스의 수요자인 사회적 약자들이 이곳을 무대로 진행되는 ▷원예 체험 ▷텃밭 가꾸기 ▷산림 치유 ▷숲해설 ▷목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숲을 무대로 한 남광복지관의 복지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정서적·심리적 안정은 물론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 금정구 노포동 남광종합사회복지관은 자체 보유한 숲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남광복지관의 ‘혼자서 노노(NO NO), 숲과 함께 노노(老老)’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숲속에서 체조하는 모습이다. 남광종합사회복지관 제공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이른바 ‘고독사’는 대표적인 사회 문제 가운데 하나다. 남광복지관도 이를 해결하고자 2017년부터 녹색자금지원사업(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청)으로 3년째 지역 내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어르신과 함께 숲체험·교육 프로그램인 ‘혼자서 노노(NO NO), 숲과 함께 노노(老老)’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백발의 어르신들이 매주 수요일에 햇빛 가리개 하나, 작은 배낭을 짊어지고 남광의 숲에 모여 만성화된 무료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천천히 산책을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어르신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밧줄놀이도 한다. 소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평상 혹은 해먹에 누워 피로를 달래기도 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모(76) 씨는 “숲이 치료약이고, 비싼 돈 주고 사지 않아도 되는 보약이며, 노인들을 받아주는 종합병원이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남광복지관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어르신들이 매주 자신의 건강과 수준에 맞는 숲 치유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고령화시대에 건강한 노년을 꿈꾸며 숲으로 마음 여행을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애(愛) 가족애(愛)’ 통합힐링 1박2일 가족캠프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숲체험 프로그램은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서로 돕는 상생 활동으로 서로에게 힘이 돼주고 있다. 2018년에는 녹색자금지원사업 숲체험 교육프로그램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남광복지관의 뛰어난 자연환경은 어르신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다. 문화의 차이로 부부 사이에 혹은 지역주민들과 소통에 불편함을 느끼는 다문화가족의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고, 일반가족의 올바른 가정생활을 돕기 위한 사업인 ‘자연애(愛) 가족애(愛)’ 통합힐링 1박2일 가족캠프도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녹음이 우거진 남광복지관에서 다문화가족와 일반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몸으로 부대끼며 보물찾기도 하고, 직장 생활로 바쁜 아빠들이 준비하는 바비큐 파티도 한다. 1박 2일 동안 서로의 문화를 알아보며, 가족 구성원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1박2일 가족캠프에서 실시하는 숲체험, 숲 밧줄놀이, 숲 보물찾기, 숲 길 걷기, 숲 속의 물놀이, 야외 바비큐 등의 활동은 참여 가족들이 자연과 동화되어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박2일 가족캠프는 또 다문화가족과 일반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서로 간 다름을 공유하고, 양쪽 문화를 몸소 느낌으로서 모두에게 힘이 되는 활동이다. 이 사업은 남광복지관과 금정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금정구청 여성가족과가 함께 마련했으며, 대학생과 지역주민의 자원봉사로 더욱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 참여 지역주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맡도록 할 예정이며, 앞으로 더 많은 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역 내 아동·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 ‘마이팜’도 있다. 복지관 내 텃밭을 활용해 농장을 운영하는 것이다. 유기농 비료를 만들어 밭을 갈고, 계절 채소를 파종하고, 가꾸고, 수확하고, 수확한 채소를 지역 내 다문화가정· 홀몸 어르신 가정에 나눠준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9. 9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3. 3‘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7. 7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8. 8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9. 9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0. 10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활력의 섬' 통영 사량도서 100대 명산 오르는 등반 축제 열린다.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5. 5‘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6. 6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7. 7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8. 8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