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대포해수욕장 무료텐트촌 운영
- 몰운대·해변공원 등 풍경 뛰어나
- 아미산전망대 낙동강 노을 ‘최고’
- 홍티예술촌·부산현대미술관 유명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이 지난 1일 개장식을 갖고 7, 8월 두 달간 피서객을 맞는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장림포구로 이어지는 강변대로는 노을이 아름다워 ‘선셋로드’라고 불린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강변대로를 따라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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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의 명물인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에서 야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국제신문DB |
■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
다대포해수욕장은 도시철도 1호선 개통으로 전국에서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피서지로 꼽힌다. 다대포해수욕장역 2, 4번 출구로 나와 녹음 가득한 다대포 해변공원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백사장을 만난다. 넓은 백사장, 얕은 수심, 무료 텐트존은 다대포해수욕장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다대포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몰운대는 부산 8경 가운데 하나이다. 안개가 많은 날에는 구름 속에 형체를 감춰 몰운대라는 명칭이 붙은 이곳에는 남해 풍경이 시원하다. 물놀이를 즐긴 후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가볍게 몰운대를 한 바퀴 돌 것을 권한다.
■다대포 해변공원&고우니생태길
다대포해수욕장이 다른 해수욕장과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점은 녹음 가득한 해변공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몰운대 공영주차장에서 노을정까지 이어지는 다대포 해변공원은 해수천, 잔디광장, 산책길을 갖추고 있어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산책길 곳곳에는 그네와 벤치가 설치돼 가벼운 산책에 적당하다. 해수천에서 백사장 방향으로 조성된 소나무 숲에서는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펼 수 있어 알뜰 피서지로 주목받는다. 공원 끝자락에는 드넓은 갈대밭을 가로지르는 고우니생태길이 반긴다. 이 길에는 야간조명이 설치돼 야간 산책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다대포해수욕장의 즐길 거리 가운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낙조분수는 2009년 개장한 이래 10년 넘는 세월 동안 다대포해수욕장에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낙조분수는 오전 11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체험분수(물놀이)를 운영하고 야간에는 음악·조명·물줄기가 어우러진 음악분수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낮에는 어린이집에서 단체 방문이 몰리고, 성수기에는 음악분수를 매일 두 차례 운영한다.
■낙동강하구 아미산전망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낙동강하구 아미산전망대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차를 타고 올라가도 되고 몰운대롯데캐슬아파트 진입로에 만들어져 있는 노을마루길로 걸어서 올라가도 좋다. 계단을 한참 오르다 잠시 멈추고 뒤를 돌아보면 낙동강하구의 신비한 모래톱이 한눈에 들어온다. 노을마루길 끝자락에 위치한 아미산전망대는 건물 자체가 감상 포인트다. 새가 비상하는 형상을 본뜬 건물의 상단에는 여름 화초들이 반기고 내부에서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2층에는 낙동강하구의 지형적·문화적 특징을 알려주는 상설전시관이, 3층에는 카페와 전망대가 방문객들을 맞는다. 안개가 많이 끼는 날에 들렀다가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실망하는 것은 금물이다. 안개가 걷히면서 갑자기 펼쳐지는 낙동강하구의 모래톱 풍경은 깜짝 놀랄 만하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낙동강하구의 노을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홍티예술촌&홍티아트센터&고니나루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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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티예술촌 |
을숙도 방향으로 강변대로를 따라 올라가면 꼭 들러야 하는 문화공간이 있다. 바로 홍티예술촌과 홍티아트센터다. 홍티포구에서 무지개공단으로 조금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두 공간은 입주작가들이 작품 활동과 전시 활동을 겸하는 곳이다. 공단 내에 자리 잡은 이곳에서 설치예술 작품과 회화를 감상하며 작은 예술 공간이 선사하는 여유에 잠시 빠져도 좋다. 특히 전문가 해설도 들을 수 있고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방문하기에 적당하다. 홍티포구에서 나와 을숙도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고니나루쉼터를 만날 수 있다. 이국적인 조형물과 벤치 그리고 아기자기한 정원이 꾸며져 있는 이곳은 선셋로드의 대표 명소이자 사진 전문가들에게는 출사지로도 유명하다.
■장림포구(부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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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네치아’라는 별명이 붙은 사하구 장림동 장림포구의 전경. 국제신문DB |
강변대로의 끝자락은 부산에서 한창 뜨고 있는 관광지인 장림포구가 장식한다. 무지개 색깔의 건물 모습과 포구의 아늑함, 아기자기한 예술조형물이 어우러진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알록달록한 건물이 바닷물에 비친 모습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닮았다고 SNS 상에서 부산의 베네치아 즉 ‘부네치아’라는 별칭이 붙었다. 장림포구는 총 92억 원을 투입해 2012~2016년 장림포구명소화사업과 2017년 조선 기자재 테마거리 조성 사업을 거쳐 어민 공동작업장, 해양보호구역 홍보관, 문화촌, 놀이촌, 맛술촌 등이 들어서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맛술촌에 입점한 13개 점포에서는 어묵 공예품 수산물 등을 판매하고 있고, 놀이촌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3~5시 길거리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주말에는 예술품 프리마켓도 들어서 방문객들에게 이색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말에는 수산물 전시장, 커피숍, 전망대를 갖춘 해양수산복합공간도 개장할 계획이다.
■을숙도 생태공원&에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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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하구에코센터 |
을숙도 하단부에 있는 을숙도 생태공원은 고니의 먹이인 ‘세모고랭이’를 비롯한 어린 연꽃 등 여러 가지 수생식물이 자라는 생태계의 보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림대와 습지(3개소) 야외학습장 등이 개방되고, 선착장에서 을숙도생태탐방선을 타고 낙동강 뱃길 탐방 체험도 가능하다. 에코센터는 생태복원지인 을숙도 철새공원을 지속 가능하게 보전·관리하고, 생태에 대한 전시·교육·체험학습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공간이다. 낙동강하구에 대한 전시,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철새 탐조도 가능하다.
■부산현대미술관&선셋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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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현대미술관 |
지난해 6월 개관한 부산현대미술관은 1300㎡ 넓이의 외관 콘크리트 벽에 175종의 식물을 심은 수직 정원이 특징이다. 낙동강 줄기를 빛으로 형상화한 풍경 등 다양한 설치작품으로 개관전시회를 열었고 지금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관람객은 미술관을 둘러본 뒤 인근 을숙도 문화회관에서 자전거를 빌려 낙동강 생태공원을 즐길 수도 있다. 선셋로드는 부산의 21개 길 중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걷기 여행길로 태곳적 신비의 노을풍경과 생태, 환경, 예술공간이 결합한 길이다.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적멸의 아름다움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낙조를 만날 수 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