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운 모래·맑은 바닷물이 일품
- 독일마을·원예예술촌도 볼거리
휴가를 기다리지만, 막상 어디로 갈지 결정하지 못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경남 남해군의 해수욕장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폭염으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고, 한여름 더위를 한 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상주은모래비치 등 아름다운 해변이 피서객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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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는 해안을 굽어도는 4㎞가량의 넓은 백사장이 소나무숲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남해군 제공 |
남해 상주은모래비치는 경남의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반달 모양으로 해안을 굽이도는 4㎞가량의 넓은 백사장은 마치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모습이다. 백사장에 서면 부드러운 모래 감촉이 발바닥을 간지럽힌다. 해수욕장 앞 양쪽에 있는 목섬과 돌섬이 파도를 막아 천연호수라 불릴 정도로 수면이 잔잔하다. 캠핑장과 샤워장, 음수대 등의 편의시설과 함께 수상레저 기구도 즐길 수 있으며 휴양객을 위한 서머페스티벌이 기다리고 있다.
미조면 송정 솔바람해변은 고운 백사장 모래와 거울같이 맑은 바닷물이 일품이다. 2㎞에 이르는 해수욕장 뒤에는 주민이 바닷바람을 막으려고 심은 수백 년 된 해송이 해안선을 따라 길게 늘어서 그늘을 만들어 준다.
해수욕장 끝에서 금포마을 쪽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안의 몽돌해변도 피서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이곳은 남해군의 먹거리 특화지역인 ‘미조항 음식특구’와 인접해 있어 다양한 해산물도 즐길 수 있다.
설리해수욕장은 앞에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고, 뒤에는 산이 병풍처럼 서 있다. 활처럼 휘어진 아름다운 백사장을 자랑하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아 가족끼리 오붓한 여름휴가를 보내거나 사색을 즐기기에 좋다.
한국관광공사가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은 이제 남해의 대명사 반열에 올랐다.
독일마을은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됐다가 노후를 우리나라에서 보내기 위해 정착한 교포들의 마을이다. 이 마을 맥주축제는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발전했다.
원예예술촌은 30여 명의 국내 원예 전문가가 5만여 평의 부지를 세계 각국의 정원으로 꾸민 마을이다. 회원의 집과 정원이 원예작품인 이곳은 토피어리 정원, 풍차 정원, 채소정원, 풀꽃지붕정원 등과 함께 산책로, 전망덱, 온실, 영상실, 전시장, 옥외공연장 등을 갖췄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