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동남아 장티푸스 등 해외여행 전 예방접종 고려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15 18:36:17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다녀오기 위해서는 각국에 유행하는 전염병을 제대로 알고,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 유럽 여행 계획이 있다면 홍역을 조심하자. 전염성이 강해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할 수 있지만 백신접종을 마쳤다면 걸릴 위험이 거의 없다. 10~12일 잠복기를 가지며, 보통 발열 증상이 제일 먼저 나타나고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이 복합적으로 이어진다. 어릴수록 발병이 잦아 면역이 약한 어린아이는 미리 대비해야 한다.

중국 9개 성·시에 여행을 간다면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증을 조심해야 한다.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증에 걸리면 결막염 증상부터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 중증 호흡기 질환, 소화기 및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킨다. 최대한 감염된 조류나 조류 분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개인위생을 강화해야 한다. 항바이러스제를 예방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최근 매우 빠른 속도로 아시아 나라에 전파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주의 대상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국 선양의 어느 한 돼지 목장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외부 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익지 않은 돼지고기, 절인 고기 속에서 생존하며 심지어 저온에서도 잘 견뎌 냉동고 속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따라서 현지에서 고기뿐 아니라 햄과 같은 가공식품을 섭취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대륙 여행 땐 황열을 조심해야 한다. 황열은 악성 전염병으로 잠복기(3~6일)가 지난 뒤 약 3일 동안 발열 두통 구토가 지속되고, 1, 2일 뒤에 증상이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면서 신부전 간부전 황달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는 회복되지만 드물게 부정맥이나 심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황열은 유행지역 대부분의 국가에서 입국 전에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한다.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에 간다면 콜레라를 조심해야 한다. 콜레라는 소화기계 전염병으로, 걸리면 잠복기인 2, 3일이 지난 뒤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수양성 설사와 오심, 구토가 나타난다. 급성 설사로 중증의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콜레라 유행지역 여행 땐 백신 투여가 권장된다. 예방접종에 의한 면역 형성은 기초접종 2회이고, 추가로도 접종이 권고된다.

동남아시아로 갈 경우 장티푸스나 지카 바이러스에 유의해야 한다. 장티푸스에 걸렸다면 평균 8~14일의 잠복기를 지나 지속적인 발열과 두통, 오한, 권태가 나타난다. 장티푸스 예방접종은 보균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람, 장티푸스 유행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이나 체류자, 장티푸스균을 취급하는 실험실 요원과 같은 고위험군에 우선 접종하도록 권장한다. 지카 바이러스는 피부 발진, 갑작스러운 발열, 결막충혈 등 증상을 보이며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방충망, 긴소매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으로 예방하고, 해당 국가에 다녀온 여성이라면 최소 2개월 이상 임신을 미루는 것이 좋다.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로 가려면 A형 간염에 조심해야 한다.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했을 때 감염되는데, 한 번 항체가 생기면 다시 발병하지는 않지만 예방 접종력이 없거나 면역력이 없다면 예방접종을 하길 권장한다. A형 간염은 노출되면 고열 식욕부진 복통 증상이 나타나며, 6세 이상 소아나 성인은 황달을 포함한 간염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현웅 온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9. 9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