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 부산특판점 주도로
- 복지관과 6년째 온정나눔 활동
- 최근 더위 걱정하는 취약층 위해
- 대나무자리와 수박 한 통 전달
- 한파 땐 방풍비닐 설치해주기도
- 필요로 하는 품목은 사전조사
- 시민과 크라우드펀딩 행사 열어
- 아동센터에 크리스마스 선물도
- 동네 좁은 골목과 비탈길 많아
- 업무용 경차 복지관 기증하기도
부산 동구 범일동의 작은 단독 주택에 혼자 사는 김모(79) 할머니는 최근 집으로 찾아온 동구종합사회복지관 직원이 건넨 선물을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할머니가 받은 선물은 대나무자리와 수박 한 통이었다. 낡은 데다 통풍마저 제대로 안 되는 집에 사는 할머니에게 여름나기는 여간 고역이 아니다. 올여름도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섰다. 지난달 복지관 직원이 필요한 생활용품이 있느냐고 물어서 시원한 대나무자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갖고 싶었던 물건을 받은 것이다. 대나무자리를 펴서 누워본 할머니는 “시원하기도 하고 접을 수 있어 보관도 간편하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할머니는 수박은 화채로 만들어서 동네주민들과 나눠먹어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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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동구종합사회복지관 직원이 지역내 취약계층인 홀몸 어르신을 직접 찾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대나무자리를 선물하고 있다. 모두 10가구에 제공된 대나무자리와 수박 구입 비용은 주류업체 하이트진로 부산특판지점이 지원했다. |
동구복지관은 이달 초 본격 여름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10가구에 대나무자리와 수박 한 통씩을 나눠줬다. 복지관 측은 사전에 무슨 물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를 먼저 조사해 ‘맞춤형’ 선물을 했다. 이번 대나무자리와 수박 선물 구입 비용은 주류전문업체인 ㈜하이트진로 부산특판지점에서 부담했다.
하이트진로 측의 동구 지역 취약계층 주민 지원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량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던 하이트진로 부산특판지점(최근 연제구 연산동으로 이전) 직원들이 동구복지관을 직접 찾았다. 하이트진로 직원들은 도움을 필요한 주민을 선정해 달라고 복지관에 부탁했다. 또 이들에게 어떤 물품을 지원하면 좋을지도 함께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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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을 위한 산타 우체통. |
같은 해 겨울 하이트진로 임직원 80여 명이 지역 내 안창마을을 방문해 취약계층 어르신 100세대에게 방풍비닐, 뽁뽁이 등 방한물품(300만 원 상당)을 지원해주고, 직접 설치까지 하는 ‘사랑의 온도 나눔사업’을 펼쳤다. 이때도 역시 사전에 주민들의 욕구를 반영한 물품을 지원해드렸기에 만족도는 높았고, 2015년과 2016년에는 겨울이불을 지원하는 행사가 진행돼 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도왔다.
2018년 여름에는 하이트진로 신입직원 20여 명이 안창마을 주민 50명에게 여름이불, 생수, 캔화분 등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하이트진로 신입직원은 “어르신들의 가정 방문을 통해 실제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도움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폭염에 대비한 물품 지원을 통해 홀몸 어르신들이 보다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류회사의 지역사회 공헌 사업은 아무래도 주류 소비층인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런 편견을 깨고 2017년부터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프로젝트를 시행해오고 있다. 이른바 ‘하이트(HITE)산타 프로젝트’다. 동구종합사회복지관은 하이트진로, 범일1동행정복지센터, 동구 내 지역아동센터 및 그룹홈과 다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복지증진을 위한 복지사업 공동 추진, 사회공헌 정보 공유 및 업무지원을 위한 상호 협조방안 구축 등이 협약 내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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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진로 측이 동구복지관에 기증한 업무용 경차. |
협약에 참여한 이들 기관은 지난해 연말 하이트진로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 서면, 동래 번화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크라우드펀딩 행사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마련된 모금액(약 300만 원)으로 지역아동센터 및 그룹홈 아동 130여 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동구복지관이 업무용으로 쓸 수 있도록 국산 경차(RAY)도 기증했다. 지역 특성상 좁은 골목길이나 비탈길이 많아 취약계층에 밑반찬이나 후원물품을 전달할 때 어려움이 많았는데, 새롭게 기증받은 경차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동구종합사회복지관 장윤진 사회복지사는 “하이트진로 부산특판지점이 2014년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한결같이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도와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