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오십견 치료 늦으면 후유증 클수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22 18:48:01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어깨가 아프면 으레 잠을 설치고, 일할 때도 능률이 오르지 않아 종일 짜증이 난다. 어깨 질환과 관련해 일반인이 병원을 찾으면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충돌증후군, 석회화 건염, 습관성 탈구 등 혼란스러운 용어를 듣는다. 각 질환은 엄격히 구분되고 치료법도 다르다.

오십견이란 50대에 생기는 질환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정확하게는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관절낭 내 활액막이라는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김으로써 관절낭이 정상보다 두꺼워져 윤활 역할을 하는 관절액 자체가 상대적으로 모자라 모든 방향으로 관절 운동이 안 되는 상태를 말한다.

전체 인구 중 2% 정도에서 생기며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49세 이상, 당뇨병, 목 디스크, 골절 등 이유로 장기간 깁스를 한 경우, 갑상선기능 항진증, 뇌졸중 또는 심근 경색, 자가 면역질환, 외상환자에서 많게는 5배 이상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40~70세 환자가 가장 많고, 70% 정도가 여성이다. 오십견 초기에는 내회전 장애, 즉 팔을 등 뒤로 돌리기 힘든 증상이 생기고 이후 모든 방향으로 어깨를 돌리지 못하게 된다.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 등을 긁어 보라고 하면 손이 엉덩이 근처까지만 겨우 맴돈다.

외상과 같이 원인이 분명한 이차성 오십견과 달리 원인이 불분명한 일차성 오십견은 특이한 순서를 보인다. 초기는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밤에 몹시 아프고, 모로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하다. 아프기 때문에 팔을 쓸 수 없어 점차 관절이 굳어지는 시기다. 중기로 접어들면 관절이 굳어 움직임이 제한됨으로써 통증이 감소하는 시기로 보통 4~12개월이 걸린다. 관절강직의 시기로 불린다. 이때 일상생활에 심한 어려움을 호소한다. 바지 뒤 호주머니에서 지갑조차 꺼내기 힘든 시기이며, 항상 욱신욱신한 통증이 동반되고 때론 갑자기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후기는 완화의 시기로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 걸리며, 팔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통증도 사라진다. 치료 없이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는 시기다.

전통적으로 오십견은 치료를 안 해도 12~18개월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고 알려졌고, 그 결과 약 10%에서만 합병증을 남긴다고 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완전히 자유롭게 낫지는 않으며,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더 심하게 후유증을 남긴다는 게 정설이다. 즉 빨리 치료할수록 후유증이 덜 남고, 빨리 회복된다는 것이 많은 연구 결과로 확인된다. 무엇보다 환자 자신도 1년 넘게 고통에 시달리게 되는 과정을 인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조기 치료가 가장 좋으며, 환자 자신의 질환에 관한 바른 이해가 중요하다. 약물과 물리치료, 전신마취 하 도수조작 등 비수술적인 방법과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환자의 상태와 병기에 따라 적절하게 치료받아야 한다. 저절로 나을 것이라고 막연히 기대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분명한 건 오십견에 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사실이다.

서창효 프라임병원 정형외과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4. 4[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7. 7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7. 7[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8. 8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4. 4‘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