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통합프로그램 운영하며
- 지역사회 주도적 활동 유도
- 지킴이단은 소외층 봉사 기획
- 알림이단은 수영구 탐방하며
- 또래 친구들 위해 명소 발굴
- 복지서포터즈는 재능기부까지
- 다양한 활동 모아 매년 축제
‘우리들이 즐길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요즘 청소년들은 학교와 학원이 끝나면 놀 수 있는 곳이라야 노래방, 카페, 피시방 정도다. 집 안에서 홀로 지내며 친구관계도 소원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이 위치한 수영구는 다른 구에 비해 청소년의 밀집도가 매우 높은 편이나 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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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청소년지역지킴이단’ 회원들이 지역 내 경로당을 찾아 할머니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산종합사회복지관 제공 |
부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통합프로그램’은 이런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활동거리와 친구들 간 함께할 수 있는 지역사회 활동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청소년들이 여가 시간 활용을 통해 지역사회 내 구성원으로서 스스로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보다 만족스럽고 주체적인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고자 한 것이다.
청소년통합프로그램 주요 구성을 보면 ▷청소년자아성장특강 ▷청소년지역지킴이단으로 시작해 현재는 ▷청소년지역알림이단 ▷청소년복지서포터즈(기타동아리/캘리그래피·공예동아리)▷청소년페스티벌 등으로 확대됐다.
청소년들의 방학기간 봉사활동은 필요에 의해서, 혹은 자신의 관심에 의해서 참여하는 과정인데, 이를 단순 활동이 아닌 청소년들이 봉사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지역사회 약자에 대한 편견을 지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청소년자아성장특강’이다. 단기간이지만 집중적으로 주제에 따른 교육-체험-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여름방학에도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위해 마을탐방 및 지도만들기,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편견을 없앨 수 있는 교육 및 체험, 청소년이 직접 생각하는 봉사활동 기획 및 실천의 커리큘럼으로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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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에 대한 이해와 지역사회 약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청소년자아성장특강’ 장면. |
평소 지역 내 소외계층에 관심이 있고 봉사를 실천하고자 하는 청소년 개인이나 동아리가 참여하는 ‘청소년지역지킴이단’은 몇 군데의 경로당과 연계해 월 1회 연간 지속적으로 활동한다. 한 달에 한 번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과 무엇을 할지 함께 고민하고 스스로 준비하며, 세대 간 교류를 통한 정서지원의 역할을 한다. 봄에는 벚꽃나무 밑에서 어르신의 사진을 찍어드리고, 여름이면 함께 과일 화채를 만들어 먹거나 어르신께 직접 만든 부채를 선물하기도 한다. 지킴이단 활동은 수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봉사활동뿐 아니다. ‘청소년지역알림이단(수랑해)’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이면 수영구 곳곳에서 청소년을 위한 쉴 공간, 즐길거리를 탐방하고 홍보한다. ‘수랑해’는 ‘수영아, 사랑해’의 줄임말로 청소년들이 자신을 좋아하고 관심 있는 곳을 발굴하고 직접 탐방해 또래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알림이단의 애칭이다. ‘색깔 있는 수영’을 테마로 지역탐방과 홍보활동을 진행하는 ‘수랑해’는 올해 수영강변, 광안리해수욕장, 수영성마을박물관 등 수영구의 다양한 곳을 SNS를 통해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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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동아리 회원들이 재능기부 공연을 하고 있다. |
‘청소년복지서포터즈(기타동아리/캘리그래피·공예동아리)’는 청소년의 취미활동을 기반으로 배움을 통해 재능기부까지 실천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기타동아리’는 배움활동을 통해 향상된 재능을 바탕으로 복지관 및 지역사회 곳곳에서 재능기부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캘리·공예동아리’ 또한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회를 열어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친구들과 부모님,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행사를 지난해부터 ‘청소년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1년간 활동했던 다양한 내용을 담아 스스로가 준비하고, 주변 분들을 초대해 관심 있는 주민들과 함께한다. 사진전, 청소년 공연, 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부산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청소년통합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속에서 중·고등학생들이 단계적으로, 혹은 관심분야에 대한 집중 등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청소년들이 마을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혼자가 아닌 또래 친구들과의 상호관계를 통해 함께라는 마음을 키워갈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관련 프로그램은 기관 홈페이지(www.rosapusan.co.kr) 또는 청소년지역알림이단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suranghae__)을 통하여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