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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척추 질환 상당수 수술 없이 치료 가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8-05 18:51:49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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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이가 들면서 퇴행적인 신체 변화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 중 척추 관련 질환이 도드라진다. 오랜 세월 관절 사용으로 퇴행 변화를 겪은 허리로 인해 걷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원인은 또 있다. 생활의 편리함에 의한 운동 부족, 식습관 변화에 따른 비만, 허리에 좋지 않은 나쁜 자세를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통증 증상을 통해 정확한 병명과 함께 치료법과 발병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진단을 받더라도 모든 경우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척추·관절 질환의 통증은 개인차를 많이 보이므로 대개 환자의 증상에 따라 치료를 이어간다. 통상 대부분은 견딜만한 통증까지는 보존적인 치료(운동·약물·물리치료 등)를 우선 선택한다. 실제 많은 디스크 환자는 이러한 비수술적 방법을 택한다. 하지만 통증이 견디기 힘들어질 정도로 심해지거나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를 얻지 못한다면 수술을 택하게 된다.

대표적 비수술적 치료법은 경막외 신경성형술, 신경가치치료술, 디스크수핵성형술 등이 있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꼬리뼈 사이 신경 구멍을 통해 척추 경막외강에 초소형 특수 기구를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유착 박리술을 시행하고,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좀 더 적극적인 시술법이다.

이 치료법은 퇴행성 척추질환을 가진 고령 환자로 전신마취가 어려운 경우 용이하며, 다양한 척추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다. 척추질환뿐 아니라 여러 관절 통증에도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가지를 찾아 정확하게 주사로 약물을 주입해 치료하는 신경가지치료술도 있다. 단일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 치료를 통해 그 효과가 더 커질 수 있으며, 두 시술법 모두 시술 시간이 짧고,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몸에서 일어나는 통증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쯤 겪게 되는 경험이다. 대개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통증은 방치하거나 자연적으로 치유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고 없이 얼굴 목 팔이나 복합부위에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통증은 활동이 제한되며, 다른 부위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요즘은 미디어 및 인터넷 문화의 발달로 노인도 손쉽게 많은 정보를 모으고 알 수 있다. 하지만 포인트를 잘못 잡아 제한되거나 왜곡된 정보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편리함 이면에 숨은 불편한 진실인 것이다.

어떤 병도 진단이 정확해야 하듯 척추·관절 질환 역시 마찬가지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 뒤 필요한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하며, 비수술적 치료는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의사에 의해서만 이뤄져야 한다.

시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것도 병을 악화시키지 않는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박정근 센텀힐병원 척추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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